포털 뉴스 책임성 강화 토론회
이시우 본보 노조지부장 주장
"종사자도 신뢰 회복에 노력을"

지역언론이 생존하려면 뉴스 생산자가 전체 매출의 30∼40% 정도는 디지털 영역에서 수익을 내는 '정상적인 뉴스 생산·유통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포털의 언론 다양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도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했다.

이용성 한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사회로 진행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송경재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연구교수가 '포털 뉴스 투명성·책임성 제고 어떻게 풀 것인가: 바람직한 포털 뉴스 개선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제를 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이시우 전국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은 '디지털 뉴스 분야 적정 매출 확보 없이 언론 개혁은 없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지부장은 코로나19로 드러난 지역신문·지역방송의 허술한 산업 구조를 지적했다.

이 지부장은 "지역언론이 생존하려면 기형적인 포털 중심 구조 안에서 논의를 벗어나 한국 디지털 뉴스 생산·유통 구조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바탕에는 지역언론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지부장은 뉴스 브랜드별 신뢰도에서 지역신문 신뢰도가 31%, 일주일에 1번 이상 본다는 비율도 8%인 점을 들며 "지역언론과 종사자는 왜 지역뉴스에 더 무관심한지를 반추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 밖에 금준경 미디어오늘 기자, 김주성 한국일보 디지털전략팀장,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 김명래 경인일보 기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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