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개발국→균형발전국 변경 인구 감소·기후위기 대응 거점
개편안 내달 중 도의회에 제출 동남권 업무 전담 국 신설 포함

경남도가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해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입법 예고에 들어간다.

주요 내용을 보면, '서부지역본부'는 기능을 보강해 서부 균형발전 역할을 높인다. 최근 도청공무원노조가 청사 이원화에 따른 행정 비효율을 호소했지만, 도는 서부청사 내 부서 역할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서부지역본부 서부권개발국은 '서부균형발전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이에 도내 균형발전 거점 역할을 한다. 또한 서부지역본부에 '귀촌지원혁신TF'를 신설한다. 인구소멸 위험에 따른 서부지역 인구 유입을 위해서다. TF는 도립대학 등과 연계해 신중년·베이비붐 세대의 귀어·귀산·귀촌을 통합 지원한다.

서부경남KTX인 남부내륙고속철도 경남 유치에 성공한 '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은 '물류공항철도과'로 편입된다. 철도업무 일원화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부청사에 있는 환경산림국은 '기후환경산림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특히 '기후위기대응담당'을 신설하여 탄소 중립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기후위기대응 총괄 장기계획을 마련한다.

도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동남권 메가시티 구현'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에도 방점을 뒀다.

동남권 메가시티 실현과 민관협업 현안 사업 가속화를 위해 '미래전략국'을 신설한다. 모두 3개 과다.

'동남권전략기획과'는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과 공동사업 발굴,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등 동남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총괄 기획한다.

'전략사업과'는 로봇랜드·웅동지구, 진주 초전신도심 등 민관협력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또한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부대사업 등을 구상한다.

'물류공항철도과'는 바닷길·하늘길·철길을 포함하는 물류 정책 총괄부서다. 진해신항 개발, 공항 연계 개발, 광역철도망 확충과 남부내륙고속철도 업무를 지원한다.

도는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뉴딜추진단'을 신설한다. 추진단에는 균형발전 기반 뉴딜정책 로드맵을 만들어갈 '경남형 뉴딜 담당', 뉴딜펀드 등 민간의 다양한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하는 '민간재원활용담당'이 만들어진다.

기존 일자리경제국의 투자통상과도 경제부지사 직속의 '투자유치지원단'으로 개편한다.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복귀 기업에 인센티브를 발굴·지원한다. '비대면마케팅담당'을 신설해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비대면 경제활동도 전폭 지원한다. 이 밖에 '청년정책추진단'을 도지사 직속으로 바꿔 그 위상을 높였다. 창녕 아동학대 사건 재발을 막고, 돌봄공백 해소를 위해 아동보호정책담당·아이돌봄담당을 포함하는 '아동청소년과'가 신설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11월 중 도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제381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1월 4일 자로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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