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마·창·진 3개 지역 바닷가서 선상 공연
노브레인 등 창원 출신 실력파 예술인 대거 참여

창원·마산·진해 바다에서 창원지역 출신 예술인의 선상 공연이 열린다. 그동안 뮤직인창원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돝섬에서 열렸다면 올해는 장소와 기간을 넓혔다. 올해는 창원시 통합 10주년 기념으로 '희망의 바다에서 창원을 노래하다'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한다.

◇희망의 바다를 노래 = 2020 뮤직인창원이 오는 30·31일 특별한 야외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바로 마·창·진 3개 지역 바다에서 펼쳐지는 선상 무대다. 관객은 바다와 음악을 벗 삼아 그냥 공연을 즐기면 된다.

선상 공연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된 요즘, 예술가와 관객이 좀 더 안전하게 음악을 즐길 기회다. 예술가는 바다 위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관객은 무대에서 일정 거리 떨어진 장소에서 공연을 보면 된다.

첫 번째 공연 장소는 30일 오후 7시 귀산동 마창대교 아래 귀산프린지 문화공연장이다. 이 동네는 아름다운 뷰를 배경으로 한 멋진 카페와 식당이 많다. 바다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와 아름다운 야경은 관객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한다.

두 번째 장소는 31일 오후 1시 돝섬이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돝섬을 배경으로 관객은 출렁다리에서 공연을 즐기면 된다.

마지막 장소는 31일 오후 7시 경화동 진해루다. 이곳 역시 많은 사람이 걷거나 휴식을 취하는 명소로 이날 관객은 진해루 2층과 덱에서 바다 위 공연을 보면 된다.

◇지역 예술인과의 만남 = 뮤직인창원에 참여하는 출연진은 창원지역 출신 예술인이거나 우리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음악가다.

첫날은 밴드 노브레인이 무대에 선다. 노브레인 보컬 이성우는 마산 출신으로 고향을 향한 애정이 담긴 노래 '컴 온! 컴 온! 마산 스트리트여' 등을 불렀다. '넌 내게 반했어', '비와 당신', '미친듯이 놀자' 등 수많은 유행곡을 보유한 4인조 밴드다.

둘째 날은 '꿈과 희망을 노래하다'는 주제로 창원에서 피어날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창원의 실력파 인디밴드 국빈관진상들, 보컬리스트 김산·이경민·하동임으로 구성된 하이산밴드, 테너 김태모, 색소폰 연주자 신유식 등이 출연한다.

둘째 날 저녁은 '우리 같이 놀아봅시다'라는 주제로 신명나는 무대가 펼쳐진다.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인디밴드 곰치, 퓨전국악팀 우리랑, 일본 이주여성으로 가수로서 제2 인생을 사는 가수 요시다미호, 팝페라 아이돌 그룹 파라다이스 등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하고 창원시가 후원한다. 무료. 문의 055-25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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