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안전공단,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법 첫 적용

진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이사장 박영수·이하 공단)은 10일 창원시에서 공단과 지자체, 대학 및 민간 연구기관과 함께 외부 점검용 드론 등을 활용한 점검을 했다.

이번 공동주택 점검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8월 경상남도, 창원시, 한양대학교 ERICA 건설구조물 내구성혁신연구센터, 드론융합기술협회, SQ엔지니어링 무인항공교육원 등과 안전협의체를 구성했다.

타워맨션, 은마아파트, 서광맨션 등 3개 아파트 29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점검에서는 외부 균열, 마감재 손상, 누수 여부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이날 점검의 특징은 공단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외부 점검용 드론과 AI(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 기법이 처음 적용됐다는 점이다. 드론은 그동안 교량, 댐 등 대규모 시설물 점검에 주로 활용됐다. 기존의 육안 점검 때보다 정확도를 높이고 외벽 점검에 따른 위험도 없앨 수 있다. 공단이 드론 활용과 더불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점검 데이터 분석이다.

점검 결과를 축적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면 건물의 경과연수별로 발생하는 특정 손상 유형 등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도출한 데이터를 공동주택 점검 및 안전관리에 활용하면 '안전의 선순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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