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휴업 등 비상경영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1일부터 전 직원 휴업을 시행하고, 서울과 부산경남, 제주 등 3개 경마장에서 진행 중이던 무고객 경마를 잠정 중단하는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마사회는 그동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월부터 경마를 중단하고 경마 관계자 생계자금 무이자 대여, 입주업체 임대료 면제 등의 조처를 했고 6월부터는 말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 보유 재원을 활용해 무고객 경마를 재개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층 강화된 정부 방역 지침이 적용돼 고객 입장 가능 시기가 불투명해지고, 경영 상황 또한 한계에 봉착해 전 직원 휴업과 무고객 경마 잠정 중단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 직원은 주 3일 휴업에 들어가며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교대 휴업의 형태로 운영된다.

8월 말까지 마사회 매출 손실액은 약 4조 원으로 추산되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가 감소해 매년 납부하는 국세와 지방세 또한 약 1조 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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