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배정에 예산 확보 기대
군수, 국회 방문해 지원 요청

창녕군이 신성장 거점산업벨트를 형성하고자 대구산업철도 창녕 대합산단 연장에 총력을 쏟는 가운데 조해진 국회의원이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창녕군은 8일 2021년도 국비를 확보하고자 조해진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했다. 조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중 기획재정위원회로 배정됐다.

이날 한정우 군수는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편성하고자 본격적인 예산을 심의하는 단계에 맞춰 국회를 직접 방문해 지원을 요청했다. 군이 설정한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올해보다 203억 원이 증가한 2040억 원이다.

한 군수는 지역구 조해진 국회의원과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국회 사무실에서 직접 만나 산업철도 기능 확보를 위한 대구산업선 창녕 대합산단 연장을 핵심 현안사업으로 건의했다.

▲ 8일 조해진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한정우 창녕군수, 조해진 국회의원,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2021년 국비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창녕군
▲ 8일 조해진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한정우 창녕군수, 조해진 국회의원,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2021년 국비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창녕군

또 창녕군의 어려운 농촌 실정, 지역 경제 상황, 창녕 미래를 열어갈 역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려면 국비 확보가 절실함을 강조하고 필요성과 시급성, 타당성을 설명하며 내년도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군은 그동안 대구시와 의견 일치된 대구산업선 창녕대합산단 연장 노선안이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노선에 반영되고, 기획재정부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고자 전방위적인 활동을 전개해왔다. 대구산업선이 창녕대합산단까지 연장되면 두 지역 간 물류·인적 교류가 활발해져 신성장 거점산업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규 노선으로 창원산업선(창녕대합산단~창원역~부산신항)을 반영하면 포화 상태인 경부선을 대체할 종단 철도축이 구축돼 대한민국 철도 물류 경쟁력 확보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군수는 이날 경남도가 추진 중인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을 완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 군수는 "코로나19 대응 창녕형 긴급재난지원금과 민생경제 대책사업을 계속 지원하면 열악한 군 재정 여건으로는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 추진이 많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반영된 사업과 부족한 예산은 최대한 증액될 수 있도록 마지막 국회에서 확정될 때까지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기획재정부의 사업 심사 등을 거쳐 오는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 심사를 거쳐 12월 2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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