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감독 때 지도 인연
지난해 춘계연맹전 우승 주역
경남FC 올해 전력 구축 윤곽

경남FC가 성균관대를 2019년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사상 첫 우승 반열에 올린 김호수(98년생· FW)와 김영한(98년생·DF)을 자유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성균관대 시절 두 선수는 설기현 감독 밑에서 지도받으며, 대학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입학 첫해 2017년 제13회 KBSN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에는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안긴 끝에 2019년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팀 사상 첫 우승을 하는 데 일조했다.

▲ 김호수 /경남FC
▲ 김호수 /경남FC

김호수는 순천매산중-전주공고를 거쳐 성균관대에 입학했으며, 포지션은 최전방을 비롯한 공격 진영 어디에도 설 수 있는 데다 측면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가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 181㎝·77㎏의 다부진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 수비와의 1대1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김영한은 서울신천중-서울경희고를 거쳐 성균관대에 입학, 성균관대에서는 주로 측면 수비수로 뛰었지만, 측면 공격수 자원으로 왼발을 활용한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다.

김호수는 "대학 시절 설기현 감독이 잘 봐주신 거 같다. 꿈에 그리던 프로 시작을 경남에서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경남FC가 1부에 올라가는 데 일조하도록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 김영한 /경남FC
▲ 김영한 /경남FC

김영한은 "설기현 감독님 밑에서 다시 배울 수 있게 돼 너무 좋다. 경남에서도 불러줘서 너무 기쁘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

김호수와 김영한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선수단 숙소가 있는 함안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남은 6일 유스 출신 연세대 김형원과 산하 U-18 진주고 졸업예정인 김준혁과 프로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형원은 187㎝에 육박하는 큰 키에서 나오는 제공권이 좋은 선수다. U-18(진주고) 재학시절 U-20 대표팀 출신의 오세훈과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공격과 수비를 다 맡을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김준혁은 스크린플레이에 능하고 득점력이 좋은 선수다. 2018년 후반기 주니어리그 팀 우승 당시 9경기에 출전해 7득점을 올리며, 2019년 입단한 이승엽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구단은 "두 선수가 경남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자질을 갖춘 좋은 자원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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