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경남어린이글쓰기큰잔치 시상식이 5일 오후 1시 경남도교육청 별관 3층 공감홀에서 열렸다. 지금까지는 주로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했지만, 20주년을 맞아 올해는 특별히 경남도교육청에서 열게 됐다.

시상식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김형수 BNK 경남은행 홍보실장, 조정순 마산YMCA 부이사장, 경남도민일보 구주모 사장을 포함해 수상 학생과 학부모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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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수환(김해 율하초 3) 학생과 박승지(함양 금반초 6) 학생이 각각 낮은 학년과 높은 학년 부문에서 경상남도교육감상인 으뜸상과 장학금 20만 원을 받았다. 경남은행장상인 버금상은 낮은 학년에는 이우열(거창 샛별초 2), 류태이(김해 모산초 1), 남은채(창원 신방초 1) 학생이, 높은 학년에는 노동현(김해 관동초 6), 김단아(창원 장복초 6), 김승도(의령 부림초 4) 학생이 받았다. 이어 김준서(거창 가북초 1) 학생 등 낮은 학년 50명, 박제현(김해 관동초 4) 학생 등 높은 학년 50명 등 모두 100명에게는 마산YMCA 이사장상인 붇돋움상을 줬다. 마지막으로 낮은 학년, 높은 학년 각각 80명씩 입선 학생 160명도 경남도민일보사장상과 부상을 함께 받았다.

경남도민일보 주최 '제20회 어린이 글쓰기 큰잔치' 시상식이 5일 경남도교육청 별관 공감홀에서 열렸다.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경남도민일보 주최 '제20회 어린이 글쓰기 큰잔치' 시상식이 5일 경남도교육청 별관 공감홀에서 열렸다.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심사위원장인 박종순 아동문학 평론가는 이날 심사평을 통해 "좋은 글을 써온 어린이들 덕분에 20년이란 세월을 지나올 수 있었다"며 "아이들 글을 읽을수록 어른보다 더 똑똑하고 건강하다고 여겨지고, 어른으로서 부끄러워질 때가 잦다"고 했다. 이어 "20주년이라 그런지 올해 응모작 중에 정말 좋은 글이 많았다"며 "이 중에 진솔한 자기 이야기, 요즘 같은 이상한 언어의 홍수 속에서 우리말을 맛깔나게 살려 쓰고, 어린이다운 표현을 잘 쓴 글을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종훈 도 교육감은 격려사에서 "어린이 글쓰기 큰잔치에 상 이름을 으뜸상, 버금상, 붇돋움상 등 우리말로 한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교육청에서 우리 토박이말을 살리려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남어린이글쓰기 큰 잔치는 경상남도교육청과 마산YMCA가 후원하고 경남도민일보가 경남글쓰기교육연구회와 함께 매년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9월 17일부터 11월 20일까지 원고를 공모했는데, 저학년 858편, 고학년 666편으로 모두 1524편이 접수돼 직전 두 해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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