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서 지명…노성호 삼성·정수민 SK행

두산 투수 강동연과 롯데 투수 홍성민, 삼성 외야수 김기환이 NC다이노스 유니폼을 입는다.

KBO는 20일 서울에서 2019 KBO 2차 드래프트를 시행했다. 비공개로 시행한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는 8개 구단 총 18명이 지명됐다.

각 구단은 이번 드래프트에 앞서 40인 보호 명단 작성을 했다. 드래프트는 이 보호 선수를 제외한 소속선수와 육성 선수, 군보류 선수, 육성군보류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2차 드래프트는 올 시즌 성적 역순으로 진행했다. 팀당 최대 3명을 지명할 수 있었고, 팀당 유출 한도 인원은 4명이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5위를 차지한 NC는 6번째로 선수를 지명했다.

▲ 투수 강동연
                                           ▲ 투수 강동연

NC는 가장 먼저 두산 투수 강동연을 지명했다. 2011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강동연은 2016년 코치진 조언에 중간 계투로 보직을 변경했다. 2017·2018년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강동연은 올해 8월 1군에 콜업돼 5경기 5이닝을 소화하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남겼다. 시속 140㎞ 중반의 공을 중심으로 슬라이더, 포크를 고루 섞어 던지는 강동연의 KBO리그 통산 기록은 26경기 27.1이닝 1승 평균자책점 6.59다.

▲ 투수 홍성민
                ▲ 투수 홍성민

NC가 두 번째로 지목한 홍성민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때 KIA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홍성민은 2012년 김주찬의 FA 보상 선수로 롯데로 팀을 옮겼고 이후 1·2군을 오가며 팀 마운드를 지켰다. 2017·2018년 경찰야구단에서 군 생활을 한 홍성민은 올해 12경기 12.2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선발·중간을 오간 경험과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홍성민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222경기 281.1이닝 11승 10패 5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4.00이다.

▲ 외야수 김기환
                                      ▲ 외야수 김기환

강동연·홍성민에 이어 NC 선택을 받은 김기환은 2015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육성선수로 전환되기도 했던 김기환은 군 전역 후 올해 다시 정식선수가 됐다. 김기환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빠른 발로 주목을 받았다. 비록 아직 1군 경기를 한 차례도 뛰지 못했으나 고교 시절 보인 타격감과 도루 능력, 준수한 수비력은 앞으로 기대가 되는 요소다. 김기환의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31경기 17안타 4타점 타율 0.224를 남겼다.

한편 노성호와 정수민은 각각 삼성과 SK로 팀을 옮기게 됐다. 노성호는 NC 유니폼을 입고 95경기 5승 14패 3홀드 평균자책점 7.03을, 정수민은 62경기 6승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91을 기록했다.

각 구단은 '2차 드래프트 무용론'을 증명하듯, 2017년 2차 드래프트(26명)보다 8명이나 적은 18명만을 지명했다. 키움은 2017년에 이어 2회 연속 2차 드래프트를 포기했다. 두산 역시 1라운드 지명을 포기하며 2∼3라운드 지명권도 잃었다. 10개 구단 중 3라운드까지 지명권을 모두 행사한 구단은 NC와 SK, LG, 한화 등 4개 구단뿐이었다. 2차 드래프트 라운드별 구단 보상금은 1라운드 3억 원, 2라운드 2억 원, 3라운드 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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