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275-34번지에 있는 옛 진영역 건물입니다.

읍 단위의 역이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역이었습니다.

일제는 1900년대 한반도를 점령하면서 군사적 목적과 곡물 수탈을 위해 대대적으로 철도를 건설합니다.

경남지역에도 마산역과 삼랑진역 등 들어서게 되는데, 이때 진영역도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때가 1905년 5월 13일이었습니다.

그 후 일제는 삼랑진을 거쳐 마산항 중앙부두에 있던 마산역까지 한반도의 곡물과 물자를 수송, 수탈하는 중간역으로 이용하면서 진영역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김해 최대의 역으로 번성하게 되고 남북을 통틀어 이용객 수가 많은 전국의 50대 역에 포함되기도 하였습니다.

옛 진영역사 건물은 일제 강점기 말기인 1943년 9월 지어진 건물로 70여 년 동안 사용되어 오다가 2010년 경전선 복선화 작업과 KTX열차 등의 운행 등으로 진영읍 설창리로 이전하면서 폐쇄하게 됩니다.

현재 옛 진영역사 주변은 2016년 4월 27일 시작한 레일파크 사업공사와 철도공원 공사가 한창이고 완공은 2017년 10월 18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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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275-34번지에 있는 옛 진영역 건물과 철도, 기차.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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