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여행자는 다 모았네
나영석 연출…유시민·황교익 등 출연

<삼시세끼>, <윤식당> 등의 방송으로 화제를 모은 나영석 PD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놨다.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다. 줄여서 '알쓸신잡'.

'지식으로 통하고, 수다로 하나 되는 잡학박사들의 신비한 여행기'를 주제로 잡았다. 출연진도 관심을 끈다. 유희열 가수, 유시민 작가,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김영하 소설가, 정재승 뇌 연구자다.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이 함께 한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첫 번째 여행지는 통영이다. 버스로 이동하는 순간부터 도착해서 식당에서 밥을 먹고, 통영 다찌에서 술을 마시면서까지 출연진은 끊임없이 수다를 떤다. 밥집을 정하는 순간에도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통영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소재를 다 쓸어 담았다. 박경리, 이순신, 케이블카, 서피랑, 다찌 등등.

지식과 오락(?)의 만남. 그 장소 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적절한 지식도 곁들이면서 담고자 했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발언들을 들으면서 '중구난방'이다 싶다가도, '예능이니까'라는 관대한 마음도 동시에 든다. 이야깃거리를 많이 가진 출연진에다, 지역별 이야기까지 보태지니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게 당연지사인가 싶다. 다음 편 수다는 어떨지 궁금하긴 하다.

나영석이 연출한 신작 포스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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