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이란

요로는 우리 몸에서 소변을 만들어 내는 기관인 신장, 소변을 방광으로 보내주는 요관, 소변을 저장하고 있다가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광, 소변을 밖으로 내보는 통로인 요도를 말한다. 결석의 시작은 주로 신장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결석의 주성분은 대부분 칼슘이고 여기에 인산염, 수산염 등이 첨가되어 만들어진다.

결석이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이유는 명확하지는 않다. 수분 섭취가 적고 짜게 먹는 습관이 있으신 분들에게 잘 생기고, 신장에서 혈액을 여과하는 과정에서 유전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칼슘 영양제 나 비타민 C의 과량 섭취가 결석을 생기게 할 수 있다. 골다공증이 있거나 노인들에게 칼슘 영양제와 비타민 C가 필요하기에 너무 자주 재발하는 분에게는 칼슘 영양제나 비타민 영양제 보다는 음식물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신장결석과 요관결석

결석의 시작인 신장결석은 주증상인 옆구리 통증이 없다. 종합검진이나 다른 이유로 CT, 초음파 촬영을 했을 때 알게 된다. 그래서 증상으로 알게 되는 결석은 대부분 요관 결석이다.

요관 결석의 4mm 이하의 크기는 대게 자연 배출이 가능하지만 심한 전립선 비대증이 있거나 신경인성 방광이 있는 분들은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나온 작은 결석이 요도를 통과하여 배출되지 못해 방광 결석이 되고, 기저 질환이 없는 경우 가끔 요도에 걸려서 고생을 하시는데 이때 요도 결석이라고 한다.

결석의 치료

결석을 확인하는 방사선 검사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CT촬영이 제일 정확하다고 한다. 요산석 같이 방사선에 보이지 않는 결석도 있을 수 있으며, 단순 방사선 촬영에서 결석같이 하얗게 보이는 것이 결석이 아니라 단순 석회화 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석 치료는 충격파를 몸 밖에서 쏘아서 결석을 분쇄시키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대표적인 치료 방법이다. 무조건 쇄석술을 시행하지는 않는다. 4mm 이하의 작은 결석은 약물 치료 및 충분한 수분 섭취로 자연 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석의 성분을 시술 전 알 수 없다. 때문에 2-3회 쇄석하여 변화가 없는 경우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 방법을 변경 할 수 있다. 2cm 이하의 결석은 쇄석 후 줄넘기나 물구나무서기나 허리 굽히기 등으로 배출이 된다. 2cm 이상의 부피가 큰 결석이 신장하부에 있다면 배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술적 요법을 시행한다.

요도결석은 다시 방광으로 결석을 밀어 넣어 통증을 경감시키고 소변이 나오게끔 요도 카테터를 한 후 방광경하 결석제거술을 시행한다.

수술적 요법이든 체외충격파 쇄석술이든 쇄석 후 자연 배출이 가능한 잔석이 남을 수 있어 구연산 약물 요법 및 충분한 수분섭취로 잔석을 제거해야 한다. 신장결석은 통증이 없지만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하게 되면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내려와서 배출되기 때문에 요관에 있을 때 통증을 유발 할 수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 적당한 운동, 저염식이 보편적인 결석 예방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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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현 MH연세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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