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회전근개파열

우리는 가계 소득이 20-30년 전에 비해 늘어나 이제는 단순히 먹고 사는 의식주만 충족해서는 행복을 논하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다. 본인의 자기 발전과 여가활동에 대한 욕구가 점점 늘어나고 이로 인해 레저생활도 많아지고 다양해짐으로써 각종 스포츠·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척추나 관절 질환을 호소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고 그중 대표적인 관절 질환 중 하나가 회전근개파열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이 질환을 앓은 환자의 수는 지난해 57만 7,571명으로, 이는 2010년 36만 1,464명에 비해 무려 60%나 증가한 걸로 나타난다.

회전근개파열은 예전에는 중년 이후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포츠 외상으로 인해 젊은 연령층(30대에서도)에도 발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회전근개파열이란?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 및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4개의 힘줄인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말한다. 이들 힘줄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되어 팔과 어깨에 통증을 발생시키게 된다.

이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은 어깨의 통증이고 그 외에 근력약화, 어깨 결림, 삐걱거리는 소리 등이 있다. 어깨 통증의 경우, 팔의 위쪽 삼각근 부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팔을 위로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팔을 등 뒤로 들어 올리는 것이 어려워진다.

회전근개파열은 방치할 경우에 극심한 통증과 함께 팔의 근력이 감소하기도 한다. 이미 근력 약화가 발생했을 때는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회전근개파열 치료

초기 부분파열일 경우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선행됐던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경우 MRI 등으로 정밀 검사한다. 파열이 50% 이상 진행된 경우 수술을 통한 봉합이 불가피하다.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있고 손상된 부위를 어깨 및 팔만 부분 마취하여 작게 절개한 후 초소형 카메라와 레이저 기구가 들어있는 관을 어깨 관절 내부로 삽입해 직접 파열부위를 봉합하여 치료하게 된다. 최소 침습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흉터가 작고 감염이나 출혈로 인한 합병증 발병 위험이 매우 낮아 고령이나 고혈압 환자에게도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다. 수술시간도 30분 내외로 짧으며 회복 속도도 빨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하지만 같은 파열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통증 강도, 관절 가용 범위(움직임)의 각도, 관절 내부의 상태에 따라 최대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어깨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의 경험과 문제를 판단하는 판단력, 그리고 수술을 잘 하는지에 대해서도 꼼꼼히 따져보고 치료받아야 한다.

서울 병원은 창원 지역 유일의 관절내시경 수술 기술에 대한 인증을 받은 병원으로서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관절내시경 치료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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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수 마산서울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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