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가운데 있는 성곽인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73-4번지 합포성지입니다.

합포성지는 1378년 고려 우왕 4년에 배극렴이 부임하면서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병사와 주민들을 동원해 쌓은 성입니다.

그 후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병영성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1593년 선조 26년에 병영이 진주로 옮겨진 후에는 합포진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한답니다.

축조할 당시 성의 둘레는 1.3km, 높이는 4m였고, 성 주변에는 해자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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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회원구 합성동 73-4번지 합포성지./김구연 기자

성의 동서남북에는 4대문을 설치했고 군량을 저장하는 의만창과 회영고라는 이름의 건물 등이 있었으며 5개의 우물도 있었답니다.

성의 외벽은 기초석 위에 다듬은 돌을 수직으로 쌓아 올렸고 위로 갈수록 돌이 작아지는 축성법을 사용했습니다.

현재 합포성지는 80여m 정도만 남아있고 주변에는 단독 주택들이 성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합포성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합성동 재개발 사업에 의해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자료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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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회원구 합성동 73-4번지 합포성지./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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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회원구 합성동 73-4번지 합포성지./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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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회원구 합성동 73-4번지 합포성지./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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