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대학을 위해"

최해범(59) 창원대학교 총장은 지난해 5월 경남지역 국립대 중 처음 간선제로 뽑힌 총장이다. 첫 간선제에 대한 후유증은 있었다. 총장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최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았고 최 총장을 지지하는 교수와 그렇지 않은 교수 간 갈등이 있었다.

반년이 지난 지금 최 총장은 "불협화음이 난다는 건 조직이 발전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갈등 없인 진전도 없다"며 그간 제기된 문제에 대해 쿨하게 반응했다.

최 총장은 4년 임기 동안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구성원 간 갈등을 봉합하고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졸업생 취업률을 높이고 교수에 대한 예우를 높이고자 했다. 실제 최 총장 취임 이후 보도 자료를 보면 '양해각서(MOU)'의 귀재답게 도내 18개 시·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비교적 큰 규모의 발전기금을 확보했다는 내용이 주다.  

매일 왕복 6시간을 등하교 했던 소년

최해범 총장은 자신을 무미건조하고 재미없고 따분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만날 일만 하고 일에 빠져 사는 워커홀릭에 가깝다. 고마운 사람보다는 필요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일념 하에 그간 열심히 살았다고 했다.

그는 김해시 한림면 시골마을에서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부모는 농사꾼으로 가정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왜 우리 가족만 힘들게 살아야 하느냐고 불평을 한 적도 있었다.

그는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김해인 집과 학교를 통학했다. 고등학교 시절 기상 시간은 오전 4시였다. 아침을 먹고 걸어서 한림역에 도착하면 오전 5시 30분. 신마산역(마산합포구청 근처)에 도착하면 7시였고 1.5km를 걸어 학교에 다다랐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갈 때도 3시간이 걸렸다.

Q: 기차를 놓치는 일도 있었나요?

"종종 있었죠. 지각을 하기도 했고 하교 때 기차를 놓치면 여관에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제가 지금도 산을 잘 타는 이유가 초등학교, 중학교 때 낮을 산을 두 개 넘어 학교를 오고 갔기 때문이죠. 어릴 때 달리기를 참 잘했습니다. 마산고를 가게 되면서 매일 오전 4시에 일어나고 오후 11시에 잤습니다. 고등학교 때 기억은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고 기차 안에선 주로 책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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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해범 창원대학교 총장./김구연 기자

Q: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나요?

"모범생이라기보다는 조금 자유롭게 살았습니다. 책을 많이 읽었죠. 문학 서적, 사회비판 서적, 문학평론 등을 즐겨 읽었는데 특히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탐독했습니다. 고등학교 당시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가진 자에 대한 불만이 좀 있었죠.(웃음) 부모님은 농사꾼으로 순박하셨습니다. 부모님이 가르쳤던 가장 큰 교훈은 남을 해코지하지 마라, 거짓말하지 마라 그런 거였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왜 어렵게 살까, 왜 형편이 남들보다 어려울까, 나만 학교를 힘들게 다녀야 하는 걸까 불만도 있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현실적인 문제에 눈을 뜨게 됐습니다."

Q: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네. 어렸을 때 전투기 조종사가 꿈이었는데 딱딱한 모습이 거북스러워 접었습니다. 사학과에 들어가서 국사 선생님을 해볼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막판에 취업이 잘 되는 경제학과로 결정했습니다."

Q: 1987년부터 창원대 교수로 부임했습니다. 당시 30살이었는데 교수직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운명이었습니다. 교수가 되기 전에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0년부터 1987년까지 서울에서 총무처 및 관세청 행정사무관을 했습니다.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부산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한 날, 김해향우회를 나가게 됐고, 그 자리에서 김해 출신인 창원대 학장을 만나게 됐습니다. 이분이 대학에서 강의를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고 얼마 뒤 교수를 채용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창원대에 온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운명을 같이했고 이 대학에서 끝을 보고 싶습니다."

최 총장은 이후 1990년 교수회부의장, 1991년~1993년 사회과학대학 교무과장, 1995년~1996년 기획연구실 연구부실장, 1997년~1999년 산업경제연구소장을 역임했다. 2000년에는 역대 가장 젊은 40대 초반에 경상대학장을 맡게 됐다. 어떻게 보면 이변에 가까웠다. 당시 학장은 50대 후반이 평균이었기 때문. 대학에 온 지 12년밖에 안됐는데 40대 초반에 학장 선거에 출마하니 주위의 시선이 고울 리 없었다. 건방지다, 과하다는 평이 있었다. 최 총장은 지역에 6000여 개의 기업이 있음에도 경영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하지 못한다,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생각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고 압도적인 표 차이로 경상대학장을 맡았다. 2억 원가량의 발전기금을 유치했고 이는 재학생의 장학금으로 쓰였다. 리더로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그는 학교 전체를 경영해봐야겠다며 40대 후반인 2003년 총장 선거에 출마한다. 그의 도전은 2011년에도 계속됐지만 동료 교수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교육공무원법 위반)로 약식기소돼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후 최 총장은 2013년 3월 경남도립 거창대학교 총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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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해범 창원대학교 총장./김구연 기자

Q: 거창대 총장은 임기를 모두 못 채웠습니다.

"거창대 총장으로 재직 당시 2014년 여름쯤 창원대 교수와 직원들이 찾아와 친정(창원대)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그간 고민을 하면서 친정에 대한 열망, 집념이 강해졌고 다시 도전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모교로 복귀, 총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부임 1년 7개월 만에 사임을 했습니다. 그 점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거창대 총장직은 저에게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2011년 총장 선거 시 문제가 생겨서 사퇴를 했는데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이자 저에겐 기회였고 도립대학 총장을 하면서 대학 경영 전반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취임 후 MOU의 귀재(鬼才)로

최 총장은 교직원 사이에선 MOU의 귀재로 통한다. 2000년~2002년 경상대학장 당시 기업으로부터 2억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선뜻 따왔으며 총장 취임 이후부터는 정부의 각종 국비지원사업과 기업의 대학발전기금을 유치하고 국립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모든 지자체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끝이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최 총장은 앞으로 도내 300여 개 기업과 MOU를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총장은 "지난해 여름부터 도내 기업체를 하나씩 방문해 창원대 졸업생을 한 명씩이라도 취업시켜 달라고 부탁했고 실제로 그게 통했다"면서 "취업률을 높이려고 도내 300여 개 기업체와 MOU를 체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Q: 취임한 지 1년도 채 안됐는데 비교적 큰 규모의 발전기금을 기업체로부터 받았습니다.

"대학 재정운용에 중요한 것이 대학발전기금 확보입니다. 국립대는 기본적으로 학생의 등록금으로 운영이 되지만 수년째 동결이라 긴축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정부의 국비지원사업을 유치하고 대학발전기금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가 취임 이후 인문홀 건립 등을 위해 NH농협은행 5억 원, 삼광기계공업(주) 3억 원, (주)대호테크 1억 원 등 많은 기업인이 발전기금을 출연했습니다. 임기 동안에는 발전기금 유치에 더 공을 들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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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해범 창원대학교 총장./김구연 기자

Q: 정부의 대형 국책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습니다.

"네. 지난 1월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6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서 전국 국·공립대학 및 경남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됐습니다.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대학생 및 일반인의 창업교육, 창업아이템 발굴 등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하는 사업입니다. 이에 따라 창원대는 매년 정부로부터 18억 원, 3년 동안 최대 54억 원을 지원받아 창업자 발굴과 교육 등 창업 전 과정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이에 창원대는 총장 직속의 창업지원단을 신설해 정부지원금 외에도 연간 4억 원 이상의 대응자금을 대학 자체와 경남, 밀양시 등 지자체로부터 확보해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의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에도 선정됐습니다.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대학은 수도권 6개, 그 외 지역 10개 등 16개 대학이었으며 그중 경남에선 창원대가 유일합니다. 이에 따라 창원대는 연간 20억 원씩 4년 동안 총 80억 원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교양교육 강화는 물론 전공교육 내실화, 교수학습지원 체계 구축 등을 할 예정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도내 18개 시·군과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Q: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국립대학이 MOU를 맺자고 하면 시장, 군수들이 대부분 좋아합니다. 이 협약에 따라 창원대와 각 지자체는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게 됩니다. 또한 공동연구 및 사업을 발굴하고 인적, 물적 자원을 상호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협약으로 창원대는 인재를 양성하고 주요 현안사업에도 큰 힘이 실리는 등 관·학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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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해범 창원대학교 총장./김구연 기자

Q: 최근 외국대학과의 국제 교류를 돈독히 하고 있습니다.

"네. 지난 1월 프랑스를 방문해 렌1대학교, 프로비던스학교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프랑스 방데상공회의소가 설립한 학교(EGG Vende)와도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특히 EGG Vende는 기업이 원하는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 배출하려고 설립된 교육기관으로 교육을 통해 취업률이 85%에 이르고 있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에는 중국, 네팔 등과도 국제 교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우수한 유학생을 유치하고 우리 학생들도 외국에서 공부할 기회를 늘리려고 합니다."

Q: MOU 체결의 비결이 뭡니까?

"스킨십입니다. 나 자신을 낮추고 먼저 상대방에게 다가가 공감 가는 이야기를 하면 가능합니다. (웃음)"

Q: 혹시 술을 잘 마시는 편입니까?

"알코올 분해가 더뎌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억지로 마시면 소주 3~4잔 정도는 마십니다. 술을 잘 마신다고 해서 스킨십이 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킨십은 상대방의 관심사를 사전에 알려고 노력하고 상대방과 관심사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서 생기는 겁니다."

Q: 지난해 말 창원대는 미래 5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총장의 주요 공약들과 대학 중장기 발전을 위해 반드시 실현할 과제들이 언급됐는데 자세히 설명해준다면.

"산업의과대학 설립은 물론 경남과학기술대와의 대학 통합 추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사업 추진, 건학 50주년 컨벤션센터 건립, 대학 미래발전 300인 포럼 구축, 평생교육 단과대학 유치, 저명 교수 유치 및 임용 등입니다. 창원대를 제대로 발전시켜보고 싶다는 열망과 다른 대학과 같아서야 앞설 수가 없다는 취지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퇴임 이후에도 창원대의 성장세가 쭉 이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Q: 산업의과대학 설립에 관심이 많습니다.

"창원대는 지난해 9월 산업의과대학 설립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습니다. 의과대학 설립 방안으로 학제는 6년 과정입니다. 자연과학대학에는 2년제 산업의예과를 편성하고 산업의과대학에 4년제 산업의학과를 편성하는 방안입니다. 모집인원은 50명입니다."

Q: 왜 산업의과대학을 설립하고자 하는 겁니까?

창원대 산업의과대학은 창원시는 물론 경남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입니다. 창원시는 인구 100만 이상 9개 도시 중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OECD 30개국 중 산재사망률이 3위인데 산업재해 예방과 관리를 위한 산업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합니다. 창원대는 산업의과대학을 설립하려고 창원시, 한마음병원, 지자체 등과 MOU를 체결했습니다."

Q: 취임 이후부터 쉴 틈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웃음)제가 원래 아침잠이 없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어서…. 보통 아침 8시 30분에 출근해서 6시 30분에 퇴근합니다. 퇴근 이후에는 누군가 만난다던 가 약속이 없으면 저녁을 먹고 2시간 정도 동네를 걷고 10시쯤 잠을 잡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무미건조하고 재미없고 따분한 사람입니다. 만날 일만 하고 일에 매우 치중하는 스타일이에요. 저는 대학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어야 한다, 고마운 사람보다는 필요한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선거 과정에서 구성원 간 갈등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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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해범 창원대학교 총장./김구연 기자

Q: 학창시절, 문학 소년이라고 하셨는데 인상 깊은 책이나 구절이 있습니까?

"대학 때 노만의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즐겨 읽었고 최근에는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마하트마 간디의 책 중에서 인상 깊은 구절은 '이 세상은 우리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로 탐욕보다는 필요에 의해서 행동하려 합니다."

Q: 취미생활은 뭡니까?

"어렸을 때 많이 걸어서인지 등산을 좋아합니다. 10년 동안 전국에 있는 산을 다 가봤습니다. 100대 명산이라고 꼽히는 산은 거의 다 가봤고요. 교수 산악회 사람들과 같이 가거나 혼자 가기도 합니다."

Q: 직·간선제를 놓고 부산대 등 대학 내부 진통이 있습니다. 도내 첫 간선제 총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느 제도나 장단점은 있듯 간선제, 직선제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의 관점보다는 구성원들이 정한 절차를 잘 준수하여 총장을 선출하고 총장을 중심으로 전 구성원들이 대학의 발전을 위하여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선제는 선거의 과열을 방지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에 대의원 선정을 추첨으로 하다 보니까 로또 선거다는 비판이 있죠."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 만들기

최 총장의 임기 동안 목표는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학생들에겐 취업과 공부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교수에 대한 예우도 높여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는 게 최 총장의 생각이다.

최 총장은 각종 국책사업과 대학발전기금을 유치하는 것과 더불어 언론과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최 총장이 거창대 총장을 부임했을 당시 가장 먼저 한 일은 거창에 있는 지역 언론사를 초대해 대학의 좋은 점을 알리고 나쁜 점이 있다면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창원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도 가장 역점을 둔 곳이 언론이다. 최 총장의 취임 이후 이전과 달리 창원대에서 보도 자료를 쏟아내는 이유도 그중 하나다.

최 총장은 창원대를 그린캠퍼스로 만들어 지역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공영자전거 제도 도입, 전기자동차 순환 운행,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그린캠퍼스를 조성해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인프라를 대폭 개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총장에게 임기 이후의 계획을 물었더니 "아직 일한 지 1년도 안 됐고 거기까진 생각을 하지 못 했다. 창원대에 30년가량 머물렀고 나에겐 친정이나 다름없다. 그간 총장이 되기까지 잡음도 많아 학교 구성원들의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창원대를 제대로 발전시켜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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