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보면 도로에서 하루에 한번은 꼭 마주치게 되는 어린이 보호구역!

차량운행속도는 시속 30킬로미터를 유지하며 어린아이들의 예기치 않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주위를 살피며 운전을 해야 한다.

이렇듯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일반지식은 운전자라면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데 노인보호구역은?

실제로 운전 중 노인보호구역을 보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노인보호구역이라 하면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처음 들어본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노인보호구역도 어린이 보호구역과 마찬가지로 운행속도를 시속 30킬로미터 이내로 제한, 정차나 주차를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사상자 수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2014년은 교통사고 사망자 전체 비율에 노인사망자 비율이 16.6%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어르신 대상의 교통안전교육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르신도 교통사고의 약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인보호구역을 주변에서 잘 찾아 볼 수 없는 것은 의문이 생길 수뿐이다.

노인보호구역을 잘 찾아볼 수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국가로부터 50%의 지원을 받아 설치하지만 노인보호구역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액을 부담해야 하다 보니 현실의 어려움이 많다.

노인교통사고의 위험성의 인식확대와 국가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 국가지원과 함께 교통경찰의 교통안전교육이 밑바탕이 되고, 운전자·보행자 모두가 교통법규를 준수한다면 교통사고 발생률이 자연스레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오늘부터 노인보호구역 지정의 확대와 함께 운전 중 노인보호구역을 마주칠 경우 당황하지 않고 속도를 30킬로미터 이하로 서행하며 주변을 안전하게 살피며 운전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창원중부경찰서 경무과 순경 유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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