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숨을 쉬지만 올바르게 숨 쉬는 게 어떤 것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여기서 숨을 올바르게 쉰다는 것은 폐를 건강하게 만드는 호흡을 뜻한다. 폐를 젊게 하는 숨 쉬기를 소개한다.

숨 쉬기 운동만 잘해도 피로가 회복된다

숨쉬기 운동은 살아있는 동안 계속해야 하는 운동이다. 숨쉬기 운동 즉, 호흡은 폐로 하는 운동이지만 실제로 폐가 움직이면서 운동하지는 않는다. 폐는 흉곽(가슴을 싸고 있는 뼈대)의 확장과 수축에 의해서 호흡이 이루어진다. 흉곽을 움직이는 것은 폐에 부착된 근육이다. 숨쉬기 운동은 가슴운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슴운동은 가슴과 가슴 주변 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숨쉬기 운동은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는데 목적이 있다. 숨쉬기 운동만 잘해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혈액 중 산소가 부족하거나 이산화탄소가 증가했을 때, 운동으로 체온이 상승했을 때, 흥분으로 인해 호흡이 빨라지는 것도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기 위해서다. 안정된 상태에서 성인 남성의 호흡량은 약 500cc이며 노력해서 호흡을 하면 1,600cc 이상의 공기가 들어가고 나온다.

건강한 폐를 만드는 깊은 숨 쉬기

대부분 가슴으로 숨을 쉬는 흉부호흡을 한다. 하지만 숨을 제대로 쉬려면 배로 호흡해야 한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숨을 쉬는 것에 집중해보자. 우리는 가슴에서 나오는 호흡, 얕은 호흡을 하고 있다. 건강한 폐, 젊은 폐를 만들려면 깊은 숨을 쉬어야 한다.

폐는 혼자서 운동할 수 없다. 폐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가슴 주변의 근육이고 구체적으로 말하면 횡경막이다. 횡경막은 폐를 아래쪽으로 잡아 당겨서 산소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여러 가지 운동에서 호흡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지만 올바른 호흡법을 배우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운동은 요가다. 요가는 어려운 동작을 따라하는 운동이 아니라 호흡에 집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운동이다.

손을 배에 얹은 상태로 방바닥에 바로 누워서 시선은 천장을 바라보자. 누운 상태로 천천히 숨을 깊이 들이마시자. 처음에 연습할 때는 누워서 호흡하는 것이 좋다. 일어서서 깊은 숨을 쉬면 가슴 운동을 과장되게 하게 돼서 실제로는 깊은 숨을 쉬지 않아도 깊이 숨 쉬는 것 같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누워서 공기를 들이마시면 폐안에 공기가 차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숨을 들이마시는데 5초는 되어야 한다. 횡경막이 폐를 아래로 당기면 가슴이 넓어진다. 가장 깊게 숨을 들이마신 다음 7초 동안 숨을 내쉬자. 이렇게 하면 배가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

깊은 숨을 쉬면 폐와 연결된 호흡기를 통해서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가 폐로 운반된다. 이와 같이 숨쉬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 폐와 혈관이 건강해진다.

깊은 숨 쉬기는 생명연장에도 도움을 준다.

숨을 깊게 쉬면 폐의 산소 포화도가 증가한다. 그리고 몸에서 독소를 제거하는 림프계 순환을 향상시킨다. 또 몸 전체를 이완시켜서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숨을 깊게 쉬는 것은 명상하는 것과 비슷한 작용을 해서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생명연장에도 도움이 된다.

깊은 숨 쉬기는 아침 일찍, 잠자리에 들기 전 10번씩 반복하자. 직장 또는 야외에서 시간을 날 때마다 숨을 깊이 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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