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득증가와 평균 수명 연장등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해마다 4% 정도씩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방치하면 손상이 악화돼 노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반드시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공관절수술은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정상적인 무릎기능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치료법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불안과 선입견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관절손상이 악화돼 노후 삶의 질까지 떨어뜨리고 있어 치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적극적인 치료 자세가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나이가 들면서 손상돼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노인성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무리한 운동과 다이어트,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일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면서 무릎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무릎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크고, 관절운동범위가 큰 관절 중 하나로 걷는 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은 거의 모든 활동을 하는데 있어 무릎관절은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수명이 점점 늘어나는 시대에 무릎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은 가장 흔하게 접하는 질환이 됐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성분 증에서 연골과 그 주위의 뼈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 생기는 관절염으로 주로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 즉 무릎 관절, 엉덩이 관절 등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움직이기 힘들어지며 오래 방치할 경우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하는 가장 흔한 관절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통증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점진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며, 강직되고 부기가 생겨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활동후에 통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잠잘 때 아프게 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걷거나 뛸 때 심해지고 쉴 때에는 통증이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매년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노후를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함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인성 질환의 대표적인 퇴행성관절염은 무릎관절을 보호하고 움직임을 돕는 연골이 노화와 반복된 사용등으로 손상돼 발생한다. 손상된 무릎관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무릎관절의 변형으로 보행과 활동이 제한되는 등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게 되므로 반드시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릎관절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나뉘는데 약물 및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이 선행되며 이와 같은 방법으로 호전되지 않는 마지막 단계에 시행되는 것이 인공관절수술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망가진 관절대신 무릎관절의 위, 아래를 잇는 부위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법으로 손상 정도에 따라 반치환술과 전치환술이 시행된다.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면 모든 관절이 고르게 마모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체중부하를 많이 받는 내측부터 마모가 잔행되는데 이에 손상된 부위만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것이 반치환술이다. 반치환술은 정상적인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고 손상된 관절만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방법이다. 정상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고 손상된 부위만 인공관절로 교체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정상적인 관절의 움직임이나 운동 각도를 유지하고 동시에 회복도 빨라 수술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보다 손상이 심해 연골이 닳아 없어졌을 때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노년층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치료법인 인공관절수술은 수술법과 재질 등의 발달을 거쳐 현재는 해외 의료진과 환자들이 앞다투어 찾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그동안 무릎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부작용, 만성질환 등의 이유로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최소절개술’이 도입돼 앞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은 과거보다 절개부위를 절반이상 최소화해 불필요한 근육과 인대손상을 줄이고 출혈과 통증, 흉터 자국은 물론 회복기간까지 단축시켰다. 또한 조기보행 및 빠른 회복이 가능해 일상생활 복귀 시점도 앞당기는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합병증과 부작용 발생 위험을 낮출수 있어 통증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수술을 결정하지 못했던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수 없다. 최소절개술 도입은 과거 운동범위가 확보되지 않아 발생했던 뻗정다리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이고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도 인공관절수술을 받는데 아무 문제가 없게 됐다. 이외에도 재수술을 우려해 인공관절을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는 환자들이 많은데 재질부분에도 여러 발전을 겪어 현재는 평균적으로 15~20년 정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수술 후 개인이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재활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릎관절은 손상을 예방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무릎관절을 망가뜨리는 자세를 피하고, 다리근육과 관절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미 손상이 시작된 경우라면 조기치료와 정기검진을 통해 더욱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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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당연히 참고 견뎌야 하는 노화현상이 아닌 적극적인 치료로 개선이 가능한 질환이며 인공관절수술은 고령의 환자들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게 된 만큼 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것이 노후의 삶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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