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사찰 여행〉 저자 안순형 씨 인터뷰

사학자 안순형(44·창원대 출강·사진) 씨는 최근 <경남의 사찰 여행>을 출간했다. 그는 도내 지역별 분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절이 반드시 산에 많은 것만은 아닙니다. 섬인 통영에는 유명 사찰이 꽤 많거든요. 누군가는 과거 통제영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 이전부터 존재했습니다. 또 통영 인근 거제에는 거의 없어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창녕은 많고 의령은 적고, 함안은 아라가야 문화였음에도 그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니죠. 그러한 이유에 대해서는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그는 도내뿐 아니라 전국 곳곳을 돌아다녔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말했다.

"안동 봉정사·영주 부석사 같은 곳은 이름에 비해 외형적으로 아주 소박합니다. 그러면서도 아주 짜임새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담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도내 사찰은 대형화, 그리고 신축으로 화려한 느낌 같은 게 강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는 책 작업을 위해 각 사찰에 자료 요청을 많이 했지만,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고 한다.

"교회는 100년 전 회의록도 다 보관하고 있는데, 절은 그런 부분이 약한 것 같습니다. 각 사찰에 사적비가 많은데, 그에 대한 비문을 요청하면 없다고 그래요. 이처럼 각종 자료가 실제로 없는 건지, 아니면 공개를 꺼리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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