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못지않게 시장 질서가 어지러운 게 가정용 인터넷 회선 시장입니다. 갈아타면 상품권이나 현금을 줄테니 갈아타라는 문자나 전화도 많이 오곤 하는데요, 페이스북에서 인터넷 요금 문제가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7일 김훤주 님이 담벼락에 올린 글이 계기가 됐습니다.

김훤주 님 글 요지는 인터넷 회선을 6년이나 16년째 아무런 변동없이 써온 장기 사용자가 해당 회사에 전화했더니 요금도 깎아주고 상품권도 주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주금식 님은 "대단하네요 ^^ 진짜 알뜰 살뜰 정보입니다"라고 반응했고, 이종은 님은 "저도 LG 6년을 사용했네요. 1만 8180원 요금을 3년째…. 전화해 봐야겠군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창완 님은 "첨단 과학기술을 팔아먹는 놈들의 상술은 동동구라무 장사만도 못하다"고 핀잔했으며 권영숙 님은 "약정 끝나면 회사를 바꾸는 이유"라면서 "그런 게 아파트 아줌씨들은 잘해요. 모여살면서 수다 속에 다 이야기해요"라고 덧붙였네요.

또 김남숙 님은 "장기이용 고객들은 호구. 한번씩 갈아타 주든지 타사 상품 들먹이며 해약하겠다고 하면 여러 혜택을 제시해주더군요. 조용한 고객에겐 절대로 혜택 제시 안해주는 이상한 시스템"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댓글 중 문상환 님이 "신문 구독에 상품권과 몇개월 공짜 주는 것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규제의 차이?"라는 질문을 던졌고, 맨 처음 화제를 끌어냈던 김훤주 님은 "몇 마디 말로 뭐라 하기는 좀 어려운데여~~~ 신문은 여론을 다루는 특수상품이기에 독자 매수를 하면 안 되고~~~ 다른 일반 상품은 그냥 독점 상태에서 담합만 하지 않으면 그냥 시장에 맡겨두는 것이고… 대충 뭐 이런 정도 차이가 아닐까 싶어요~~"라고 응했습니다. 어쨌거나 이동통신사 못지 않은 인터넷 회선 시장에서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는 '깨알'같은 정보가 많이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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