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전이 밀양 초고압 송전선로 공사를 마치고 시험 송전에 들어갔군요. 주민들은 농성을 하고 있군요.

밀양 765㎸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단장·부북·산외·상동면 등 4개면 주민들은 지난 26일부터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철탑 옆에 천막을 치고 한국전력의 송전 중단을 요구하며 나흘째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전은 예정대로 어제 오후 시험송전을 단행했습니다. 한전은 주민들이 농성중인데도 보도자료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국책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전탑 반대주민들은 "10년 세월이 흘렸다. 한전은 이제 끝이라 생각하겠지만 절대 끝낼 수 없는 싸움"이라고 했습니다. 삶의 터전을 지키는 싸움을 계속하겠다는 것인데요.

주민들은 지난 10년간 주민 2명이 목숨을 잃고, 마을공동체 분열, 사법처리 등으로 마음과 몸이 고통받은 데 대해 한전의 사과, 각종 불법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재산·건강상 피해조사와 주민이주 등 대책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2. 경남도가 대법원 패소에 대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묻는 주민투표 증명서를 내주겠지만 주민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정치권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군요.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 입장에 대해 "대법원 판결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경거망동"이라며 "만약, 홍 지사가 경남 도민 다수 의사를 거부하고 진주의료원 폐원을 강행할 요량이라면, 도지사직을 걸고 주민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로 서울시장에서 물러난 '제2의 오세훈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앞서 진주의료원 폐쇄를 둘러싼 여야 공방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새누리당은 홍준표 지사가 결정한 일에 대해 정부와 여당에 화살을 돌리지 말라는 입장입니다. 최근 새누리당 원내 대변인은 "진주의료원 재개원에 대해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지자체가 스스로 조례로 정할 사항이지 정부가 강제할 수 없는 문제다. 새누리당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경남을 방문했는데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군요.

문재인 의원은 지난 주말 진주에서 ‘서부경남 핵심당원 간담회’를 했는데요. 2월 8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출마 뜻을 굳혔다고 밝혔습니다.

문 의원은 "투명한 공천제도 확립과 당의 지방분권화에 앞장서겠다. 적어도 공천 1년 전에 공천 룰을 확정해 지도부 의견에 따라 공천이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가겠다는 결심을 내심 굳힌 상태다. 다만, 변화를 위한 대안이 마련될 수 있을까 해서 지켜보느라고 마지막 결단을 미룬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근원적으로는 계파가 만들어지는 이유가 되는 공천제도를 투명하게 해야 한다. 대표가 되려는 목적이 공천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천을 하지 않기 위해서다. 그동안 대표가 멋대로 행사해 왔던 많은 권한을 제도화하고 시스템화해서 권한을 손에서 놓을 때 비로소 대표의 리더십이 강력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4. 해양수산부 장관에서 사퇴했는데요. 이주영 국회의원이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까.

창원시 마산합포구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9개월여 만에 지역구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이 의원은 정가에서 나오는 차기 총리 기용설, 원내대표 출마설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 의원은 "앞으로 지역구 도의원·시의원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챙길 일을 더 세밀하고 긴밀하게 협의해서 추진하겠다. 도지사와 창원시장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며 지역구 활동에 중심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5. 경남지역에 앞으로 서민들을 위한 행복주택 1500여 가구가 지어진다는 소식이 있군요.

최근 국토교통부 행복주택 후보지 선정협의회에서 경남에 3개 지구를 사업지로 확정했습니다.

도내 행복주택 건설 대상지는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 150가구, 진주시 남문산역 200가구, 양산시 물금 2지구 799가구 등 3개 지구 1050가구입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6월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 진영지구에 행복주택 480가구를 짓는 사업을 국토교통부로 승인받았는데요. 내년 12월 착공 예정입니다. 4개 지구 모두 더하면 1530가구입니다.

임대료가 저렴한 행복주택은 공급분 가운데 80% 이상이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 도시노동자 등에게 우선 공급됩니다.

6. 앞으로 창원에서 콜택시를 이용하려면 호출료를 내야 한다는데요. 얼마입니까.

창원시 콜택시 업체는 내년 1월 1일부터 미터기 요금과 별도로 호출료 1000원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콜택시 호출료는 기본요금 2800원에 호출료 700원을 더한 3500원이 '콜택시 기본요금'이었는데요. 일단 택시를 호출했으면 미터기에 요금이 3500원 미만으로 찍혀도 3500원을 내고, 3500원 이상 요금에는 따로 호출료를 내지 않았습니다.

이번 요금 적용 방침은 호출료 1000원을 받게 된 지난해 6월 창원시가 고시한 '택시운임·요금 변경'을 적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업계는 그동안 요금 인상과 함께 호출료를 더 받으면 택시 이용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적용을 미뤘다고 설명하는데요. 그렇지만 소비단체에 호출료에 대한 불만 전화가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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