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남도 아파트 관리실태 감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어떤 문제들이 적발됐습니까.

경남도가 창원, 진주, 김해, 거제, 양산지역 공동주택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일부 아파트에서 관리 비리가 적발됐습니다.

거제지역 한 아파트에 LP가스를 공급하는 업체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6억 2633만 원어치의 가스를 공급했는데 2460여 만 원을 더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주지역 한 아파트 관리소장과 경리직원은 2012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아파트 관리비 중 현금으로 받은 2760만 원을 나눠 쓴 것으로 적발됐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 잘못도 적발됐는데요.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는 아파트관리규약에 규정한 용도 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데도 동대표를 폭행해 벌금 300만 원을 받게 되자 운영비로 낸 곳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아파트는 벽체 보수와 도색공사를 하면서 관리규약상 관리사무소가 공사감독·준공검사 업무를 하게 돼 있는데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공사감독으로 지정해 지급 근거도 없이 하루 5만 원씩 300만 원 공사감독비를 지출했다가 이번 감사에 걸렸습니다.

경남도는 이번 감사에서 문제점 122건에 대해 개선하도록 하고 7건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 3건은 세무조사를 의뢰했습니다.

2. 새누리당 소속 김해지역 도의원들이 김맹곤 김해시장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이유가 뭡니까.

새누리당 소속 김해지역 도의원 7명이 어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김맹곤 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지난 7일 김해 가야대 강당에서 김해자원봉사자한마음대회가 있었는데, 김 시장이 '시장과 같은 정당(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민홍철)은 예산을 3744억 원을 확보했지만 다른 정당 국회의원은 예산은커녕 폼만 잡았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또 김 시장은 '새누리당 도의원은 김해시 예산만 깎았으며 이번에도 예산을 삭감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는데요.

김해지역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이 발언으로 큰 상처를 받았고, 다른 지역 도의원에게 김해 관련 예산 확보를 설득하는데 장애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들은 "민홍철 의원의 확보 예산액 3744억 원은 계속 사업비를 포함해 기존에 받는 예산을 모두 포함한 '김해시 전체 예산확보액'이고, 국회의원 확보 증액사업은 민 의원 309억 원보다 김태호 의원이 370억 원으로 더 많이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3. 마산회원구 회성동에 있는 창원교도소 이전 계획이 확정됐군요.

창원교도소 이전 사업 계획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창원교도소는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 일원에 건설될 계획인데요. 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법조타운 유치 등 마산회원구 회성동·두척동 일대 13만 9000㎡ 터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잡힐 전망입니다. 기존 창원교도소 터에 대한 개발계획 확정 절차 등을 거치면 이전사업은 2017년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4. 요즘 학교 문방구에 편견과 직업을 비하하는 문구들이 적힌 학용품이 팔리고 있다는데요. 실태가 어떻습니까.

공책 표지에 적힌 문구들을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10분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

'오징어 순대같이 생겨도 공부 잘하면 괜찮아!'

'놀고 싶으면 놀으렴. 서울대는 널 버려도 서울역은 받아주겠지'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10분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

'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 등입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에게 외모중심, 성차별 등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고 있습니다. 이들 문구가 학생들에게 공부를 독려하려는 것이라지만 아이들에게 학력주의를 부추기고 직업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요.

한 교사는 "학생들이 이런 공책 문구를 자주 접하다 보면 성적과 학벌에 따른 서열화가 존재하고, 그게 보이지 않는 계급이 된다는 것을 당연시 여기게 될 것"이라며 지적했습니다.

5.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대규모 사업장 가운데 임단협 타결이 안 된 곳이 많습니다. 노동자들이 노동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나섰군요.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창원고용노동지청에 임금과 단체협약 미타결 사업장 교섭 마무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창원에 있는 두산엔진, 두산중공업, S&T중공업 등이 통상임금 문제와 임금 등에 대한 접근을 이루지 못해 아직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임단협 미타결이 연례화하는데도 창원고용노동지청이 수수방관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습니다.

6. 대형마트 골목상권 흡수, 인터넷 구매가 일상화되면서 도내 소매업체가 어느 정도 타격을 받았는지 통계가 나왔군요.

동남통계청이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16년간 경남소매업 변화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도내 소매업체 수 17.7%, 종사자 수 2% 감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체인화 편의점 수와 방문판매업 수는 각각 3506%, 4192%로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슈퍼마켓 사업체 수도 139%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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