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정당 해산결정이 났는데요. 경남지역에서도 반발이 거세군요.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 결정에 대해 도내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헌법재판소와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고 있습니다.

비판의 목소리는 초유의 정당해산 결정이 민주주의를 파괴로 모이고 있습니다. 김형식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헌재 결정은 정말 유감이다. 이번 결정은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했습니다

나양주 노동당 경남도당 비대위원장도 “민주주의에 기초해 기본적인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헌재가 오히려 이걸 파괴했다. 정당은 유권자로부터 평가를 받아 존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이라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헌재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지만 민주주의 기초인 정당의 자유가 훼손된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경남진보연합은 “역사는 이번 판결을 두고두고 ‘사법부가 권력의 시녀로 전락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사법부 역사의 최대 오점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당 해산 결정으로 국회의원들은 의원직을 잃게 됐는데요. 지방의원들은 어떻게 됩니까.

통합진보당 소속 지방의원은 전국에 광역 비례의원 3명, 기초의원 지역구 31명, 비례 3명 등 34명입니다. 시·도별로는 광주 10명, 울산 9명, 전남 8명, 경남 6명 등인데요.

비례의원 6명을 제외한 지역구 지방의원 31명은 무소속으로 자동전환돼 의원직이 유지됩니다. 도내 통합진보당 소속 지방의원은 창원시의원 4명, 진주시의원 1명, 함안군의원 1명 등 기초의원 6명입니다.

그러나 법무부가 헌재의 국회의원직 박탈 결정을 근거로 후속 조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3.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와성지구 개발계획이 바뀌었군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와성지구는 애초 산업·여가휴양지로 개발될 계획이었는데요. 산업물류단지로 추진될 계획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와성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의결했기 때문입니다.

와성지구는 창원시 진해구 웅동 육지와 와성만 바다 등 79만 6000㎡ 에 사업비 2582억 원을 들여 산업·여가휴양지로 조성되기로 했는데요. 그러나 예산 확보 어려움과 민간투자자가 나저싲 않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습니다.

4. 양산시의회가 노후원전 고리1호기 폐쇄 건의안을 채택했군요.

설계수명이 끝난 부산 기장군 고리1호기는 10년 연장해 올해 37년째 가동 중인데요.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노후원전 위험성이 문제가 되면서 폐쇄 목소리가 높습니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인 반경 30㎞에 부산·울산·경남 주민 320만 명이나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노후원전 고리1호기를 10년 더 연장하려는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산은 수명연장 가동 중인 부산시 기장군 고리1호기와 20여㎞로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지역인데요. 양산시의회는 지난 19일 본회의에서 ‘고리원전 1호기 폐쇄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시의회는 고리원전 1호기는 지금까지 129회 일시 정지되는 등 수명이 다했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연장 운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5. 경남도교육청이 경남형혁신학교 행복학교 선정에 이어 행복맞이 학교를 공모 중인데요. 경쟁률이 치열하군요.

경남도교육청은 행복맞이학교 공모를 마쳤는데요. 70개교 선정에 247개교가 응모해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특수학교를 포함해 도내 학교 수가 980곳인 것을 고려하면 경남지역 학교 4곳 가운데 한 곳은 이번 공모에 응한 것입니다.

행복맞이학교는 경남형 혁신학교인 행복학교를 준비하는 단계인데요. 도교육청은 지난 4일 행복학교 11곳을 뽑았습니다. 행복맞이 학교는 당장 행복학교 수준으로 혁신학교를 추진하지는 못하지만 학교 실정에 맞게 부분·단계적으로 행복학교 방식을 적용하게 됩니다.

행복맞이 학교 선정결과는 30일 발표됩니다.

6. 문화계 소식입니다. 진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극단현장이 탄생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군요.

1974년 창단한 전문예술법인 극단현장은 진주를 대표하는 전문극단인데요. 전국 극단 가운데 최초로 사단법인으로 등록했고, <출발> <진주성> <불의가면> 등 대표작, 1997년 전국연극제 대상 등 40년 동안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왔습니다.

극단현장은 창단 40주년을 맞아 23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진주시 동성동 현장아트홀에서 <출발>을 무대에 올립니다. 한 여인을 잊지 못하고 정신적 갈등을 겪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출발>은 1976년 극단현장 창단공연 작품인데 현시대에 맞춰 새롭게 각색했다고 합니다.

이번 창단 40주년 기념공연에는 본 공연과 더불어 ‘출발 더하기’라는 무대로 마련하는데요. 23일 강동옥 진주오광대 예능보유자 한량춤, 24일 마임이스트 고재경, 25일 USD현대무용단, 26일 극단 수레무대, 27일 유홍영 극단사다리 예술감독이 공연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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