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남도가 홍준표 도지사 도정 2년 성과를 발표했는데요. 어떤 것들을 성과로 꼽았습니까.

경남도가 어제 홍준표 도정 2년에 대해 “도정 비전을 ‘당당한 경남시대’로 정하고 340만 도민, 공직자와 함께 경남 미래 50년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충과 경남발 혁신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고 자평했습니다.

경남도는 도민 중심의 일 하는 도정, 고강도 채무감축으로 재정건전화 추진, 청년과 친서민 일자리 창출 확대, 농수산물 수출과 투자 유치 확대, 사회 안전망 확충을 위한 서민복지정책,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으로 신성장 동력 확충, 지역균형발전 정책 등을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사례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청렴도 15위에서 3위로 상승, 진주의료원 폐업, 문화단체 3개 기관 통폐합, 12개 기관 139명 감축 등 출자·출연기관 구조조정을 제시했습니다. 또 1조 3488억에 이르던 채무 중 4538억 원을 2년 만에 갚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남 미래 50년 ‘5+1 핵심전략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창원국가산단이 구조고도화, 항노화 바이오산업 정부 지원에 이어 사천·진주 항공산단, 밀양 나노융합사단, 거제의 해양플랜트 산단이 국가 산단으로 지정됐습니다.

경남도는 “앞으로 이를 가속화하는 기간이 될 것이며, 여민동락, 일하는 도정으로 도민이 행복한 경남을 만드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그러나 야당들은 입장이 다른데요. 평가가 어떻습니까.

새정치민주연합·통합진보당·정의당·노동당 야4당 경남도당은 어제 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가 재임한 2년을 “신뢰 잃은 홍 지사와 미래 잃은 경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홍 지사는 2012년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도청 마산 이전과 진주 제2청사 건립, 진해 의과대 유치를 공약했다. 취임 2년이 지난 지금 도청 마산 이전은 실현 가능성이 무척 낮거나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 됐다. 오로지 자신의 당선을 위해 유권자를 현혹한 헛된 구호에 불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진주의료원 폐업과 학교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대해 성토를 했는데요.

이들은 “진주의료원 폐업 과정에서 국회 국정조사 결과를 이행하지 않고 국민을 우롱했다”며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말과 달리 우리 아이 밥그릇까지 빼앗았다. 취임사에서 ‘무상급식 같은 복지예산이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세 번이나 약속해놓고는 6·4 지방선거 뒤 해명이나 사과 없이 일방적으로 도민과 약속을 파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경남에는 도민 위에 군림하는 제왕적 지사는 필요 없다. 홍 지사는 자신이 걸어온 크게 잘못된 길을 되돌아보고 각성하며, 헛된 공약 남발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3. 전국 무상급식 단체가 경남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비판했군요.

친환경 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와 (사)희망먹거리네트워크는 어제 경남도청을 찾았는데요. 기자회견에서 홍준표 도지사와 경남도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을 실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홍 지사에게 지난 2012년 12월 도지사 보궐선거 방송토론회 때 “무상급식은 사회적 합의 사안, 도지사 당선되면 꼭 추진한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4. 오늘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청구 사건 선고가 있는데요. 진보당은 어떤 입장입니까.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박근혜 정부가 정당 해산 심판 청구 핵심 근거로 내세운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은 아직 대법원 확정 판결도 나지 않았고, 지난 8월 2심 재판부는 내란음모는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정당해산 심판 핵심 근거에 대한 형사적 판단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를 결정하는 게 맞느냐”고 밝혔습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라는 사실을 확인시켜달라. 모든 민주개혁 세력에게 호소한다. 치명적인 민주주의 후퇴를 함께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5. 청소년들이 직접 학생인권실태조사를 했다는데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창원지부가 ‘경남 학생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45일간 진행된 조사에 도내 청소년 417명이 참여했습니다.

아수나로는 “실태조사 결과 지난 2012년 학생인권조례가 무산된 이후 조례가 없는 경남지역 학생인권은 아직도 열악한 상황에 놓인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조사 결과, 청소년 85.2%가 학생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억압을 받은 사례로 두발 49.6%, 화장 66.6%, 교복 58.9%, 사복 75.6%, 액세서리 65.3% ‘제한을 많이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또 ‘휴대전화 강제 제출’ 64.7%, 성적에 따른 특혜나 우대 35.3%, 소지품 검사 30.5%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주1회 체벌, 교사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한다는 응답이 44.2%, 40.2%에 달했습니다.

6. 삼성테크윈 매각을 반대하는 직원들이 노조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노동조합이 사측이 부당노동행위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군요.

금속노조가 사측이 특정노조 가입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면서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앞서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지난주 삼성테크윈 대표이사 등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소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제기된 문제는 삼성테크윈 인사노무팀 한 직원이 최근 직원들 사내 SNS에 “소문에 금속노조로 가입하는 사원들에게 강력한 인사조치를 준비한다고 한다. 상황에 따라 징계해고도 불사한다고 한다. 사우들 조심하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