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남도가 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한 돈으로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쓰겠다고 했는데요. 시·군은 혼란스러워한다는데 왜 그렇습니까.

경남형 서민 자녀 교육지원 분야는 기초학력 향상, 교육경비 지원, 교육 여건 및 학생안전 개선 등 크게 3가지입니다. 도내 18개 시·군 내년 서민자녀교육지원 사업 예산은 도비 257억 원, 시·군비 385억 원 등 모두 642억 원에 달합니다.

경남도는 시·군에 공문을 보내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이 내년도 당초 예산에 편성될 수 있도록 하고 10일까지 사업을 확정하라고 통보했는데요. 하지만 시·군은 시간에 쫓겨 허술하게 계획을 세우거나 계획서 작성을 미루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니 경남도는 19일까지 통보일정을 미뤘습니다.

시의회에 넘긴 예산안을 수정해 부랴부랴 일정에 맞춰 편성하면서 제대로 심의회 심의를 받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내년 추가경정예산으로 넘기면서 본예산 편성을 포기한 자치단체도 여럿입니다. 양산시, 산청군, 함양군, 남해군은 내년 추경에 편성할 계획입니다.

2. 시·군별로 상황은 어떻습니까.

거창군은 편성했고, 고성군은 내년 본예산 심사가 끝나 실과와 협의해 군의회에 보고 후 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창원시는 어떻게 할지 현재 검토 중입니다.

19일까지 예산을 짜는 곳도 있는데요. 사천시, 합천군, 거제시는 시의회 예산안을 넘겼습니다.

진주시는 부랴부랴 계획을 잡아 시설비를 50%에 맞추라는 방침에 따라 시설비 명목으로 청소년 진로체험관 조성에 8억 원, 청소년 산림레포츠타운 조성 18억 원, 청소년 목공예체험장 조성 10억 원 등 총 36억 원을 배정해 올렸습니다. 하지만 시의회 상임위에서 전혀 논의하지 못하고 예결특위에 올리는 파행을 겪었습니다.

내년도 예산을 편성한 하동군도 급하게 하면서 의회 상임위 심의를 생략하고 예결특위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하면서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3. 창원시가 재정문제를 이유로 축제 등 각종 행사 통폐합을 추진하는데요. 특정 지역 편중 논란이 일고 있군요.

창원시가 내년부터 통·폐합하거나 축소, 지원 중단하는 행사는 모두 31개입니다. 문제는 통·폐합, 축소, 지원 중단 행사가 유독 옛 창원시 행사에 집중됐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창원지역 시의원은 “옛 창원지역에서 열리는 행사가 유독 피해를 많이 봤다”면서 통·폐합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창원시는 행사 통·폐합을 결정하는데 지역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행사 실효성, 중복성 여부, 행사 성격, 재정 여건 등을 기준으로 따졌다는 것입니다.

4. 창원시가 심야시내버스를 도입하겠다고 했는데요. 시의회 심사에서 예산이 삭감되면서 도입에 차질이 생겼군요.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 운행계획이었던 창원시 심야 시내버스 도입 시기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창원시가 심야버스 운영 보조비로 제출한 예산 1억 8400만여 원이 창원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기 때문인데요.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심야버스 도입 자체는 환영한다”면서도 택시업계의 반발을 우려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삭감했습니다.

창원시는 내년에 다시 심야버스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택시업계 반발을 잠재우지 못하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5. 청소년들이 창원시 주남저수지 생태환경을 모니터링활동을 한 결과를 발표하는 보고회를 했군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입니까.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 옆 람사르문화관에서 어제 ‘전문가의 멘토가 있는 2014 주남저수지 시민모니터링 결과 보고회’가 있었습니다.

모니터링에 참여한 창원대산고등학교와 이들의 멘토역할을 한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과 경남대 환경문제연구소가 공동으로 마련했는데요. 1년 동안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습지식물과 연, 습지생물, 조류와 재두루미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한 학생은 종합평가를 하면서 기성세대, 어른에게 “주민과 이해관계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주남저수지 보전과 개발을 둘러싼 어른들의 다툼을 꼬집은 것인데요. 환경단체는 주남저수지 철새서식 환경을 훼손하는 건축물 등 난개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오고 있고, 인근 주민들은 재산권 침해를 들어 ‘환경단체는 떠나라’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6. 경남도가 연말연시에 가볼 만한 14곳을 추천했는데요. 어떤 곳입니까.

겨울축제 6곳, 신년 해맞이 명소 3곳, 겨울 방학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 5곳인데요. 도청 누리집에서 확인하시면 자세한 여행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겨울축제는 내년 1월 4일까지 김해시 동상동 로데오거리에서 열리는 ‘세계 크리스마스 축제’, 31일 오후 4시부터 거제 장승포항에서 열리는 ‘Good-Bye 2014 송년불꽃축제’입니다.

해맞이 여행 추진지는 통영 이순신공원, 사천시 삼천포대교, 거제 장승포입니다.

겨울 방학을 맞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여행지로는 ‘부곡 하와이 얼음 나라 얼음조각축제’, ‘하동 옥종 딸기 마을’ 딸기 수확 체험 등이 추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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