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양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는데요.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아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양산 한 축산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이 났습니다.

양산시와 축산당국은 주말 이틀 동안 AI 발생 농장 인근 반경 3㎞ 내 닭과 오리 등 9농가 1100마리 가금류를 매몰했습니다.

양산은 도내 최대 축산단지인데요. AI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입니다. 3년 전인 지난 2011년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양산은 지난 2004년, 2008년, 2011년 모두 3차례 AI가 발생해 397만 여 마리의 가금류가 매몰된 곳입니다.

양산시에 AI대책본부가 운영 중인데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양산시는 AI 확산 저지와 원인 규명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살처분 등 긴급 방역과 함께 AI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2. 내년에 도내 도로 건설사업에 대규모 재정이 투입된다는 소식이군요. 어떤 도로사업들입니까.

내년 경남지역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건설사업에 모두 2조 292억 원이 투자될 전망입니다.

고속도로는 모두 5개 지구인데요. 공사가 진행 중인 함양~울산 간, 설계를 앞둔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현풍 구간 확장과 대합나들목 설치, 현재 공사가 막바지인 88올림픽 고속도로 확장과 선형개량 공사, 김해 진례~신항 고속도로도 등입니다. 기장군~양산시~김해시를 잇는 김해~부산 외곽순환 고속도로 공사 보상·공사비도 확보될 계획입니다.

국도는 남해 고현~하동 나들목, 산청 생비량~합천 쌍백, 창원 진동~마산 등 국도 확장 등 6개 지구 43㎞가 완공될 계획입니다. 거제∼마산 국도 5호선 가운데 현동에서 구산면 로봇랜드까지 구간 공사가 로봇랜드 조성계획에 맞추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창원과 진해를 잇는 제2 안민터널 공사도 실시설계 용역이 발주됩니다.

3. 창원시 전·현직 시장이 만났군요. 어떤 이야기들을 주고받았습니까.

지난 주 금요일입니다. 창원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관광산업진흥 업무협약’을 했습니다. 안상수 창원시장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인 박완수 전 시장은 지역 관광산업 육성에 뜻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산업고도화와 관광산업 진흥은 시정을 이끄는 큰 방향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약으로 관광이 창원 발전을 이루는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 사장은 “안 시장이 추진하는 시정 방향에 공감한다. 창원지역 관광 진흥에 도움이 되는 일, 안 시장에게 협조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두 기관은 △공항에 광고판 설치 등 창원시 문화·관광 자원 홍보 △도심공항터미널 등 창원~인천공항 직통버스 노선 증설 검토 △지속적인 관광산업 유치에 공동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4. 매각 철회 요구를 하고 있는 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이 노조설립 대신 금속노동조합에 직가입을 했군요.

삼성테크윈 창원 2·3사업장 노동자 179명이 금속노조에 가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은 사측의 일방적인 한화로의 자사 매각과 부당노동행위를 더는 두고 볼 수는 없다는 판단에 금속노조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합원 가입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금속노조는 삼성테크윈 사측에 금속노조 조합원 가입통보와 함께 교섭 요청 공문을 보냈는데요. 금속노조는 노조 가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측이 방해 등 부당노동행위와 지배개입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삼성테크윈 대표이사 등을 노동부에 고소했습니다.

삼성테크윈 창원 2사업장은 별도로 오늘 노조 가입 형태를 두고 1600여 명 전 사원을 대상으로 금속노조 또는 기업별 노조 선택 투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5.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2명이 굴뚝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요. 또 한 명의 쌍용차 노동자가 지병으로 숨졌군요.

지난 토요일이죠. 2009년 쌍용자동차에서 해고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과 정책기획실장이 평택 공장 굴뚝 위에 올라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그날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해고노동자가 1명이 지병으로 숨졌습니다. 26번째 희생자, 창원에서만 네 번째입니다.

마흔 일곱 노동자는 쌍용차 창원공장에서 일하다 지난 2009년 정리해고에 맞선 파업 이후 해고됐습니다. 그는 최근 간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다는데요. 지난달 대법원 패소 판결로 공장 복귀 좌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6. 요즘 대형마트는 모두 의무휴업을 하고 있는데요. 법원에서 의무휴업 조치는 위법이라는 판결을 하면서 중소상인들이 반발하고 있군요.

서울고등법원에서 지난 주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이 서울 동대문구청장과 성동구청장을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대형마트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 판결로 곧장 대형마트의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 해제가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이번 판결은 지난 2012년 1월 만들어진 유통산업발전법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지난해 개정된 새법을 적용하고 있는 지역은 예외입니다.

그러나 지역마다 유사소송이 이어질 수도 있어 파장이 있을 전망입니다. 이에 중소상인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데요.

중소기업 중앙회는 “대법원 판결에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제의 본래 목적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보호라는 취지를 참작해 판결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이미 대형마트 영업시간제한과 의무휴업이 주변 전통시장과 중소상인 매출과 이익, 고객 수 증대에 도움이 되었다는 조사가 수차례 있었다. 재판부는 과연 이런 부분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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