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늙게 되고, 근력의 쇠퇴와 질병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면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극심한 저 출산과 빠른 고령화로 노인 케어가 미래사회의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201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2.2%로 나타났으며, 2030년 24.3%, 2040년 32.9%로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기대 수명의 증가와 함께 노년부양비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빠른 고령화로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노인이 건강하지 않을 경우 한 가정 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불행해진다는 것이 명백해 보인다.

그렇다면 고령화시대에 노인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노후에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질병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잔존능력을 최대한 회복하여 일상생활이 유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없다면 누군가가 그 역할과 기능을 대신해줘야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인성 질환에서 재활치료는 환자만을 위한 치료가 아니다.

저명한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러스크는 "현대 의학이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처럼, 재활의학은 연장된 수명을 더 연장시키기 위해 더욱 필요한 의료 분야"라고 하였다. 하지만 현대의 노인재활의학은 "연장된 수명을 단지 더 연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연장된 수명이 기능적으로 충족되게 하여 건강한 삶을 오래 살 수 있게 하는 의료 분야"로 여겨진다. 노인재활은 노인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장애를 최소화하여 운동부족에 따른 여러 생리적 퇴보를 예방할 뿐 아니라 향후 노인의료비 지출의 증가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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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우리 병원도 노인재활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노년기의 뇌경색 등 특정 질환이나 손상에 따른 장애 상태를 최소화하거나 회복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사회로의 복귀를 꾀하고 있다. 우리 병원의 모든 직군이 협력하여 환자 문제점을 공유하며,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고, 익숙하고 정든 가정 조기 복귀를 통해 환자와 가족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목표 설정형 일상생활 프로그램으로 패밀리 컨퍼런스와 주택개보수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뇌졸중으로 일상생활에서 정상적인 이동이 불가능했던 환자에게 혼자서 화장실 이동이라는 재활치료 목표를 설정하고, 각 직군들이 목표 도달을 위해 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체계화된 재활치료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퇴원 후 환자의 상태에 맞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집 구조물 변경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의 목표가 가정에서도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365일 치료사 상주 노인 의료 서비스 본 받을만", "한 공간에 마련된 입원실과 재활치료실"이라는 내용으로 9월 1일 우리 희연병원이 '우리동네 착한병원'으로 선정되어 <동아일보>에 게재되었다. 잔존능력 회복을 위해 정확한 치료목표 설정과 체계적인 재활치료 프로그램 운영, 적극적인 재활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철저한 병원직원들의 환자 중심 서비스정신, 병원 내에서 재활을 통한 기능 회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치료시스템을 통해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우리병원의 노력이 많은 요양병원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 효과적인 재활을 위한 의료진을 포함한 많은 병원직원들의 노력이 점차 인정받고 결실을 맺고 있어 뿌듯한 기분이 든다.

공장의 기계도 잘 사용하지 않으면 녹이 생겨 다시 작동하기 어려워지며, 회복을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이 소모된다. 노인들이 질병이 발생하였거나 다친 뒤에 거동이 불편하다고 해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여 갈수록 운동기능이 떨어져 혼자 생활하기가 불가능해진 후 병원에 내원하는 사례를 종종 보곤 한다. 고령화 시대에 노인뿐만 아니라 가족을 비롯한 우리 사회가 모두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전문 의료기관을 내원하여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은 뒤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자신이 가진 질병 및 장애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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