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린 풍부해 혈압조절·항염증 작용

바다에서 나는 더덕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미더덕. 미더덕은 그 이름뿐 아니라 영양면에서도 과연 더덕을 닮았다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노화방지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미더덕에는 붉은색을 띠게 하는 카로티노이드계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활성산소를 억제한다고 하고요. 또한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 풍부해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방해하고, 혈압을 조절하며, 항염증작용까지 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껍질의 섬유질은 변비를 예방하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숙취와 피로 해소에도 좋다고 하니 봄철 건강식이 이만한 게 있을까요?

   

이처럼 몸에 좋은 미더덕 저도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오도독오도독~햐~!" 저는 방금 마산어시장에서 산 생물 미더덕을 회로 먹었는데요. 그 향과 단맛이 바다를 통째 먹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회로 드실 때는 껍질을 터트려 물을 빼고 소금물에 헹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미더덕은 회나 찜, 된장찌개, 부침개, 덮밥 등의 재료로도 아주 훌륭한데요. 올리브유와 마늘을 팬에 듬뿍 올려서 익힌 면과 함께 볶아 먹으면 스파게티로도 훌륭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이는 미더덕의 풍부한 글리신이나 글루탐산이 감칠맛을 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다양한 조리법에 어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