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알 속에 꽉 들어찬 바다

멍게 향이 좋다 해도

이 덩치에 미더덕만 할까.

해삼이 몸에 좋다한들

이처럼 아무렇게나 만날 수 있을까.

그러니 '바다맛'이란 게 있다면

그건 미더덕 맛이다.

오죽하면 바다와

'탯줄'로 연결되어 있을까.

바다가 품은 알

그게 바로 미더덕이다.

껍질을 깐 미더덕은 물을 잔뜩 머금은 채 금세라도 터질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마을은 이 탐스러운 놈을 잔뜩 품고 있다. /권범철 기자 kwonb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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