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가 찍은 사진 생동감 떨어져

하동 녹차는 '벚꽃 십리길'의 그 꽃들이 모두 떨어지고 나서야 찻잎을 딴다. '맛있는 경남'팀이 취재를 한 것은 3월 중순이다. 제대로 취재하려면 한 달 정도는 더 있어야 했다. 그걸 애초 모르지는 않았다.

20회 계획으로 지난해 5월 시작한 '맛있는 경남'이 어느새 두 번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마지막 20회는 오래전부터 계획한 것이 있었다. 이번 19회 때 아니면 하동 녹차는 담을 수 없었다. 이전까지 담았던 농·수산물과 달리 '차'는 분명히 차별화된 소재라 욕심날 수밖에 없었다.

또한 하동 하면 떠오르는 여러 것 가운데 녹차도 그 중심에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맛있는 경남'에 하동 녹차를 담지 않는다면 섭섭할 노릇이었다.

그래서 좀 무리해서 취재에 나섰다. 보통은 사진기자가 함께하는데 별로 담을 것이 없을 것 같아 취재기자 두 명만 현장에 갔다. 물론 취재기자가 최소한의 필요한 사진을 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그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사진기자들이 예전에 찍어둔 사진, 그리고 하동군청 제공사진을 지면에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열아홉 번째 이야기-하동 녹차' 편이 사진 면에서 생동감이 좀 떨어지더라도 독자 여러분들의 넓은 이해를 바라는 마음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