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점이 풍부하고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피조개.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피조개엔 지방이 매우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단백질, 레티놀, 베타카로틴, 비타민, 아연, 엽산, 철분과 칼슘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실은 정력보다는 산모에게 딱 좋은 식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또한 한방에선 피조개를 오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기능을 돕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몸에 좋은 피조개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찹~ 꼬들꼬들~ 음~" 저는 내장을 분리한 싱싱한 피조개를 먹었는데요. 비린향이 전혀 없고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조갯살을 잘 씻고 물기를 뺀 탓인지 정말 깔끔한 맛입니다.

붉은 피가 있는 피조개의 피는 헤모글로빈의 주성분인 철이 풍부해 빈혈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고 하는데요. 철 성분이 무려 쇠고기나 계란에 비해 5~6배가 높다고 합니다. 또한 이 성분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고, 정자 생산에 필수적인 아연의 함량도 놓아 정력에 좋다는 말은 괜한 소문이 아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두툼한 피조개 살 속에는 마그네슘의 함량도 높아 우리 몸의 생체면역체계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풍부한 타우린은 원기회복과 간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바다의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몸에 좋은 피조개도 주의해서 드셔야 하는데요. 피조개는 생긴 것과 달리 껍데기가 약하기 때문에 손질하실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또한 내장을 분리하실 때에도 관자에 붙은 바깥쪽 내장 외에도 살 속의 안쪽 내장도 있으니 기억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오래 삶으면 특유의 맛과 향을 잃을 수도 있으니 삶는 시간에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