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철분·DHA 등 남녀노소 필요한 영양 듬뿍

"굴~ 남자한테 참 좋은데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탁월한 미식가로 알려진 카사노바가 사랑했다던 굴. 전쟁에 나가서도 굴을 꼭 챙겨 먹었다는 나폴레옹의 일화가 있을 정도로 남자에게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굴.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굴에는 테스토스테론의 분비와 정자생성을 촉진하는 아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실제 남성에게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또한 굴에는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는 성분이 있어 피부미용에 좋고, 칼슘, 철분, 망간, 아미노산, 글리코겐, 단백질 등의 성분은 골다공증과 빈혈예방에 탁월하다고 하니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최고의 음식이겠죠?

이처럼 몸에 좋은 굴 제가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후릅! 햐~ 저는 방금 바다에서 올린 굴의 껍데기만 까서 먹어 보았는데요. 짭조름하면서 입과 코로 번지는 향긋한 향이 바다를 한 입에 담아 먹는 느낌이랄까요?

이처럼 맛있는 굴에는 위에서 밝힌 성분뿐만 아니라 타우린, 핵산, 비타민, EPA 등이 고루 들어있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저하에도 도움을 줘 성인병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굴이 품은 다양하고 풍부한 영양 성분은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도 도움을 주는데요. 특히 굴에는 참치보다 DHA가 2배 이상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하니 과연 완전식품이라 부를만 하네요. 그래서 굴을 '바다의 우유'라 부르는 것이겠죠?

하지만 이처럼 맛 좋고, 영양 많은 굴도 주의해서 먹어야 하는데요. 특히 수온이 올라가면 상하기 쉽고 패류독소로 인한 식중독 위험이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또한 감은 굴과 함께 먹을 때 피해야할 음식인데요. 감의 타닌 성분이 철과 반응해서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고 하니 기억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싱싱한 굴이라도 보관방법에 따라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하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 청정해역에서 난 굴을 싱싱한 야채와 곁들여 먹는다면 아무 걱정 없으니 편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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