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먹으면 건강에 더 좋아요

매년 이맘때쯤이면 노랗고 빨갛게 익어가며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는 단감.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단감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 제철 과일을 찾는 분들께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단감의 비타민 C는 같은 시기 나는 사과나 감귤보다 월등히 많다고 알려져 있으니,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원기회복과 감기예방에 꼭 필요한 과일이겠죠?

   

이처럼 맛 좋고, 몸에 좋은 단감 저도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콰삭! 츄릅~ 음~ 제가 먹은 단감은 조생종으로 알려진 '태추'입니다. 부드럽고, 과즙이 많아 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간혹 단감의 떫은 맛 때문에 피하는 분들이 있는데, 떫은 맛을 내는 타닌 성분은 설사와 배탈에 좋으며,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떫은 맛과도 친해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감 껍질엔 페놀성분이 있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되도록 껍질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단감의 과당과 비타민C는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기 때문에 숙취에도 좋다고 합니다. 홍시가 된 단감을 냉동실에 보관했다, 술 먹은 다음날 먹기도 하고, 식후 디저트로 먹는다면… 야…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이는데요. 뿐만 아니라 감잎차와 감식초는 피로해소, 숙취해소, 성인병예방에 좋다고 하니, 꾸준히 챙겨 드시면 이만한 건강식이 없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몸에 좋은 단감도 변비가 있는 분들은 떫은 감은 피하시는 것이 좋고요. 또한 과육과 껍질이 딱딱하기 때문에 깎아 드실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드물게 씨앗이 든 줄 모르고 감을 깨물다 이를 상하는 경우도 있으니,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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