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먹거리 스토리텔링 '맛있는 경남'의 이엉돈 PD입니다.

간혹, 진짜 신동엽이 이 글을 쓴 게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는데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이 글은 아래 권범철 기자가 패러디한 글입니다. 헷갈리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아울러 신동엽 씨께도 사과드립니다.

오늘은 '전어'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고 하여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특유의 고소함으로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는 전어.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초여름까지 산란을 하고 천천히 살이 오른 전어는 지금부터 제철이라 할 수 있죠. 고소함을 더하는 전어의 잔뼈는 건강에도 좋다고 하는데, 뼈째 먹는 전어는 칼슘섭취에 도움을 줘 골다공증이나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특히, 비타민D와 E가 들어있어 칼슘의 흡수율을 높인다고 하니 기특한 생선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비타민은 노화예방에 좋다는 것 다들 아시죠? 또한, DNA와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춰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한방에선 전어가 위장을 보호하고 장을 깨끗하게 하며 이뇨작용을 도와 아침마다 몸이 붓고 팔다리가 무거운 이들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어회. /김구연 기자 sajin@

이처럼 몸에 좋은 전어, 제가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음~ 살은 차지고, 뼈는 고소한 것이 소주 한잔 생각이 절로 나는데요? 글루타민산과 핵산을 많이 함유한 전어는 두뇌기능과 간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술꾼들이 반할 만도 하네요. 하지만, 과한 음주는 자칫 여름철 건강을 해치기 쉽고, 전어의 효능을 줄일 수도 있으니 적당히 드세요.

또한, 전어회가 맛있다고 해서 급히 드시거나, 조리를 잘 못하면 체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주의해서 드셔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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