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8월 15일은 우리 민족의 시련과 극복, 그리고 광복의 감격을 다시 생각해 보는 날이다.

36년간의 고난과 역경을 견디면서 우리 겨레는 험난한 파도와 모진 고문을 마다하지 않고 드넓은 중국대륙은 물론, 태평양을 건너 미주 대륙까지 가서 독립운동을 펼쳤다.

그 결과 광복을 맞이했으며, 이제 전 세계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면서 세계열강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우리 국민은 국가 간 각종 운동경기에서 다른 나라에는 지더라도 일본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정서가 잠재되어 있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니다. 이것은 우리 선조에게 일본이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지 보여주는 단면이 아닐까.

일본 총리 아베는 신사참배는 물론, 위안부 왜곡에 이어 침략행위에 이르기까지 지난 잘못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평화헌법 개정을 통해 일본이 동북아시아의 영토 분쟁까지 조장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사건을 볼 때, 일본 정부는 과거에 대한 반성은 없고 오로지 자국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몰염치한 행동으로 우리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역사를 왜곡하고 그릇된 역사관으로 제국주의적인 만행을 정당화하는 일본의 비뚤어진 행태를 바로 잡지 못한다면 우리는 진정한 광복을 맞이했다고 할 수 없다.

얼마 전 창원보훈지청은 독도의용수비대 사무처장을 초빙하여 창녕여고 대강당에서 중고생 600여 명을 대상으로 독도사랑 나라사랑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많은 학생들은 왜 독도가 우리 땅인지, 왜 일본은 그렇게도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지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됐을 듯하다. 학생들에게서 '다시 한 번 더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는 소감을 듣고 역사 교육의 필요성을 새삼 확인했다.

얼마 전 뉴스를 통해 최고령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득 할머니의 자서전 <나를 잊지 마세요>를 김해 학생들이 뮤지컬로 만들어 공연했다는 보도를 보았다.

정말 가슴 뭉클한 소식이다. 치욕스런 과거지만 그런 과거를 잊지 않는 것 또한 이 나라에 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이번 광복절을 맞이하여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을 기억하고 과거 우리의 선조들이 조국광복을 위해 하나가 되었듯이 지역 간 이념 간 세대 간의 분열과 대립을 극복했으면 한다.

그래서 오직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국민대통합을 이루어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었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다가오는 8월 15일은 우리 민족의 시련과 극복, 그리고 광복의 감격을 다시 생각해 보는 날이다.

   

오는 광복절 날에 우리 모두 태극기를 달자. 태극기 달기 캠페인으로 창원보훈지청은 태극기 달기 인증샷 올리기 SNS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복절은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라 나라사랑, 애국심, 독립운동, 독도, 위안부, 민족과 나, 순국선열의 키워드를 찾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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