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았다 그것은 땀과 눈물의 바다 에서 잉태되는 것임을

하루 온종일 한 땀 한 땀 낚싯바늘을 정리한다.

모두 잠든 새벽 3시, 바다인지 하늘인지 모를 어둠 속으로 출항한다.

하나씩 미끼를 끼워 더 먼 바다로 나간다.

모든 과정에 손 안 드는 곳이 없다.

하필 여름, 한낮의 태양과도 싸워야 한다.

모양이 험하다 해서 맛까지 험할쏘냐.

하얀 속살에 숨은 가시를 하나하나 다듬는다.

모래진흙서 밥상에 오르기까지

하루가 걸리지 않는다.

모험 같은 나날이 이어져도 조급해 않는다.

하늘이 정해준 양대로 살기 때문이다.

모자라면 모자라는 대로 남으면 남는 대로….

/글 권범철·사진 박일호·그래픽 서동진 기자 kwonb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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