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양파는 보통 9월 초순 파종에 들어간다. 6~9cm 간격으로 줄뿌림하고, 흙을 5~6mm 정도 덮는다. 그리고 고르게 싹이 틀 수 있도록 짚을 덮는다.

파종 후 5~7일이 지나면 일제히 발아한다. 이후 적정한 시기에 짚을 걷어야 한다. 너무 이르면 수분조절, 늦으면 웃자라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벼 수확 후인 10월 25일에서 11월 10일 사이 논에 모종을 옮겨 심는다. 이때도 시기가 중요하다. 너무 늦어지면 뿌리 발육이 좋지 않아 겨울에 얼 수 있다. 너무 이르면 생육이 과도해진다. 옮겨 심을 때 자칫 병이 찾아들면 주변으로 퍼지기에 농민들은 바짝 신경 쓴다. 이후에는 물 관리가 중요하다. 너무 습하면 병에 시달릴 수 있다. 배수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이방면 어느 농민이 양파에 비료를 뿌리고 있다. /박일호 기자

이후 비닐을 덮고 호미로 일일이 구멍을 뚫어준다.

이듬해 설이 지나면 영양분을 공급한다. 겨울에 잘 버틴 녀석들에게 힘을 보충해 주는 것이다. 4월에는 계속 올라오는 풀과 한동안 씨름 벌여야 한다. 끝에서 끝까지 다 베고 나면, 풀이 저쪽에서 또 솔솔 올라오니 쉴 새가 없다. 물은 4월 말까지 공급해 준다.

줄기가 쓰러지고 나면 영양분이 뿌리로 간다. 그때 양파는 더욱 굵어진다. 줄기가 거의 말랐다 싶으면 수확에 들어간다. 6월 초순부터 20일경까지 이어지는 수확 철에는 없는 일손을 어떻게해서든 끌어모아야 한다.

유통은 여러 경로가 있다. 농협 계약재배가 10%가량, 밭떼기 거래가 20~30% 정도 된다. 그 외 도매시장 직접 판매, 저장 후 판매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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