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은 1990년대 초까지 전국 최대 양파 주산지였다. 오늘날은 빛이 좀 바랜 건 사실이다

지금은 '전국 5대 주산지'에 이름 올리고 있다. '2013년 전국 재배 면적 점유율'을 보면 전남 무안이 17.1%로 가장 많고, 전남 신안(10.9%), 경남 합천(8.6%), 전남 함평(5.9%)이 뒤를 잇고, 그다음이 창녕(5.3%)이다. 이는 생산량 순과도 비례한다.

   

창녕 마늘 재배면적·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마늘 영향이 크다. 지금 대부분 농가는 양파뿐만 아니라 마늘을 겸하고 있다. 창녕 마늘은 전국 재배 면적에서 10.3%를 차지한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창녕에서 마늘이 본격적으로 재배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 지역 농민들은 약 7~8년 전 양파가 마늘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물론 마늘 수입이 괜찮기 때문이다.

'창녕 농가당 연평균 생산액'을 보면 마늘은 3381만 원, 양파는 2491만 원이다. 1ha 이상 되는 대면적 농가 수도 마늘이 791농가나 되지만 양파는 236농가에 그친다.

그래도 이 지역 사람들은 "소득이 괜찮아 마늘로 옮겼지만, 언제든 최고 양파를 생산해 낼 수 있다"는 최초 재배지 자부심을 잃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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