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는 계절에 상관없이 사철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채소다. 하지만 수확시기를 잘 맞춘다면 더 신선하고 맛있는 양파를 고를 수 있다. 남부지방 양파는 5~6월경이 제철이다.

반면 강원도 고랭지 양파는 9월 중·하순 정도에 나온다. 따라서 출하 지역을 보고 제철인 것을 구매하면 된다.

좋은 양파를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먼저 양파 껍질을 살펴봐야 한다. 껍질은 선명한 적황색이나 주황색을 띠고 광택이 나는 것이 좋다. 또 잘 건조되어 있는지 살피고, 상처가 있어 흰 속살이 드러나진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껍질이 얇은 대신 여러 겹으로 쌓여 있으며 잘 벗겨지지 않는지 확인할 필요도 있다. 모양은 중간 크기로 둥글고 밑 부분이 약간 볼록한 것을 권한다. 망에 담긴 양파를 구입한다면 크기와 모양이 균일한가를 따져봐야 한다.

양파를 눌러봐도 알 수 있다. 일단 싹이 없어야 하고 눌러봤을 때 단단한 것이 좋다. 무른 양파는 속이 썩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강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손에 얹어 무게를 가늠해보는 것도 좋다. 신선한 양파일수록 속이 알차서 들어봤을 때 무게감이 느껴진다. 냄새도 좋은 기준이 된다. 특유의 매운 향 대신 퀴퀴한 냄새가 풍긴다면 피해야 한다. 이런 양파는 속이 시커멓게 상해있기 십상이다.

양파 저장성은 품종, 수확시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소비자로선 이를 잘 따져 구입하는 일이 최우선이겠으나 올바른 저장법을 알아둘 필요도 있다.

껍질을 까지 않은 양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보관하면 된다. 더불어 종이봉투나 망사자루에 넣어 매달아 놓는 게 좋다. 혹 잘 마르지 않은 양파를 구입했다면 우선 응달에 쫙 펴서 말릴 것을 권한다. 깐양파는 랩을 씌워 보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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