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idomin.com에는 새누리당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이 구속되면서 남긴 자필문서가 공개됐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지난 4·27 재보선 김해 을 선거에서 투표율을 낮추려고 창원터널 통행을 방해하려는 공작을 기획했고 자금을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수없이 공유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페이스북 유저 권 모 씨는 "이게 우리나라 수준이라니 진짜 참담하다"라고 했으며, 심 모 씨는 "선진국 아니어도 좋으니까 상식이 통하는 사회만 만들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댓글들은 온건한 댓글들입니다. 페이스북 유저 정 모 씨는 "내가 이 기사에 의문 품지 않는 이유는 새누리당은 충분히 이러고도 남기 때문이다"라고 했으며, idomin.com 닉네임 '호호호'는 "저런 정신 나간 이들과 동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게 슬프다"고 했습니다. idomin.com 닉네임 '쩝'도 "이런 일이 계속 터지는 것을 보면 새누리당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악이다"라고 비난했습니다. 아직 수사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이 내용을 사실로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 내용을 보도하지 않는 방송에 대해 불만도 쏟아냈습니다. 트위터 아이디 'jwh4574'는 "어째 공중파는 조용하냐"고 했으며, 아이디 'sholicxba'는 "정권 바뀌기 전에는 TV도 보지 말아야 하나?"며 이 내용을 보도하지 않는 언론을 비판했습니다. 반면 idomin.com 닉네임 '흠'은 "경남도민일보와 같은 언론 덕분에 그나마 이런 식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나꼼수의 파급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식적인 언론이 있어 다행입니다"라고 칭찬했으며, <나는 꼼수다> 김용민 전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충청도에서 믿을 언론은 충청리뷰, 경상남도에서는 경남도민일보가 있습니다"고 했습니다.

이 기사는 현재까지 SNS로 확인된 기사공유만 1200여 건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반응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누리꾼들은 '김태호 터널 디도스'라는 제목으로 idomin.com 기사들을 널리 퍼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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