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만 년 전 사라졌지만 발자취 고스란히…습성 추측할 수 있는 근거

고성은 세계 어느 곳에도 내세울 만한 공룡 흔적이 땅 곳곳에 남아 있는 지역이다. 고성에 남은 공룡 흔적은 대부분 발자국이다.

얼핏 공룡 형태를 제대로 짐작할 수 있는 뼈 화석보다 볼품없어 보이나 가치는 덜하지 않다. 뼈로는 짐작할 수 없는 공룡 습성을 추측할 수 있는 근거이기 때문이다. 또 뼈와 견줘 그 원형이 남아있기가 쉽지 않기에 고성에서 볼 수 있는 공룡 흔적은 세계적으로 귀하다.

특히 고성지역 공룡 흔적은 한 자리에서도 특정 개체에 쏠리지 않고 다양한 종류를 확인할 수 있어 학계에서도 귀한 자료로 친다. 공룡 흔적이 유난히 많은 곳은 하이면과 회화면 바닷가다. 이곳에서는 대형 초식 공룡인 용각류, 육식 공룡인 수각류 발자국이 고루 분포돼 있다.

하이면은 공룡박물관과 더불어, 실제 발자국을 볼 수 있는 상족암이 있는 곳이다. 회화면에는 '공룡세계엑스포' 주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가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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