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우짜를 처음 맛보게 된 곳은 다름 아닌 길거리였습니다.
'경남의 재발견' 팀 3명은 다찌 집 맛 체험을 하며 술도 좀 곁들였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간이 분식집 우짜를 목격했습니다. 술이 들어가면 허기가 도는 저로서는 입에 군침이 돌아 "한 그릇씩 먹자"고 했지만, 이승환.박민국 기자는 "그렇게 먹고는 뭘 또"라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꿋꿋이 한 그릇을 시켰고 마침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우짜가 나왔습니다. 제 입맛이 그리 까탈스럽지 않고, 특히 술이 들어간 후라 그런지 제법 입에 감겼습니다.
한 그릇이 조금 모자라겠다는 생각이 들려는 순간, 옆에 있던 이승환 기자가 젓가락을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젓가락을 입에 물고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사진이 그 당시 분위기를 잘 담고 있습니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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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2부 소속으로 통영·거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010-3597-1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