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우짜를 처음 맛보게 된 곳은 다름 아닌 길거리였습니다.

'경남의 재발견' 팀 3명은 다찌 집 맛 체험을 하며 술도 좀 곁들였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간이 분식집 우짜를 목격했습니다. 술이 들어가면 허기가 도는 저로서는 입에 군침이 돌아 "한 그릇씩 먹자"고 했지만, 이승환.박민국 기자는 "그렇게 먹고는 뭘 또"라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꿋꿋이 한 그릇을 시켰고 마침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우짜가 나왔습니다. 제 입맛이 그리 까탈스럽지 않고, 특히 술이 들어간 후라 그런지 제법 입에 감겼습니다.

한 그릇이 조금 모자라겠다는 생각이 들려는 순간, 옆에 있던 이승환 기자가 젓가락을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젓가락을 입에 물고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사진이 그 당시 분위기를 잘 담고 있습니다. 

우짜를 기다리는 순간. /박민국 기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우짜. /박민국 기자
우동국물과 짜장이 섞이는 순간. /박민국 기자
저에게 묘한 눈길을 보내고 있는 이승환(오른쪽) 기자. /박민국 기자
마침내 그릇채 들고 마무리까지 하려는 이승환 기자. /박민국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