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향토역사관에서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잘 알려진 것도 아닌 재미있는 사실 한 가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와요 충무항에'. 비슷한 문구가 떠오를 듯한데요. 1976년 발표된 조용필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 원곡이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1970년 발표된 통영 출신 가수 김해일(본명 김성술)의 '돌아와요 충무항에'입니다.

음반 등 관련 자료가 통영시향토역사관에 전시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어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수첩에 메모해 보았습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곡은 같기에, '돌아와요 충무항에' 가사를 집어넣어 흥얼거려 보면 또 다른 맛이 날 것 같습니다. 가사를 옮겨보겠습니다.

돌아와요 충무항에

꽃피는 미륵산에 봄이 왔건만
님 떠난 충무항은 갈매기만 슬피 우네
세병관 둥근기둥 기대여 서서
목메어 불러봐도 소식 없는 그 사람
돌아와요 충무항에 야속한 내 님아

통영시향토역사관에 가면 '돌아와요 부산항에' 원곡인 통영 출신 가수 김해일의 '돌아와요 통영항에' 관련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박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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