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은 70%가 '교육 기회가 평등하지 않다' 고 여기고 있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부정적인 경향은 더 강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지난 2월 홈페이지를 통해 교사 등 전국 성인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교육복지 정책과제 우선순위' 등을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 사회에서 개인의 능력과 노력으로 가정의 경제적 수준과 무관하게 명문 학교에 갈 수 있다'는 문항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8%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특히 20∼30대 응답자 중 83%가 부정적으로 답변했고, 40대 71%, 50대 58%, 60대 64% 등이었다.
 
23일 류방란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제도복지연구실장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한 교육계간지에 실었다.
 
한편, '우리 사회는 개인의 능력과 노력으로 가정의 경제적 수준과 무관하게 원하는 직업을 얻을 수 있다'는 문항에 대해서도 전체의 70%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 설문 또한 20∼30대 79%, 40대 75%, 50대 60%, 60대 69% 순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부정적이었다. 
 
이에 한국교육개발원 관계자는 공교육이 가정 배경 등에 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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