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경상남도도민회(이하 도민회)는 지난 1999년 11월 재경 경남 시·군 향우회장 간담회에서 '도민회 설립 재추진' 의사를 확인, 그해 12월 제1차 발기위원회를 여는 등 경남에서 서울로 온 도민들의 모임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듬해인 2000년 12월 '재경 경남 시·군 향우회 연합회 및 재경 경상남도도민회 창립총회'를 통해 도민회는 구체화됐다.

향우 유대 다지고 경남 발전 고민도

이를 계기로 2001년 7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사무실을 열었다. 그해 도민회는 △남명 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 선비문화축제 참관(산청) △제1회 재경 경남 향우 한마당 큰잔치 개최(올림픽공원) △F-3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참관(창원) 등의 행사를 치렀다.

이후 도민회는 2002년 4월에 제1회 재경 경남인 바둑대회를 개최했고, 5월에는 진주에서 열린 제41회 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또, 6월에는 이영웅 당시 재경 경남도민회장이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 자리에는 당시 이순항 경남도민일보 사장이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했다.

경남도민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 참여 지속

이처럼 도민회는 창립 이후 매년 초 정기총회 이후 4월 5일 식목일을 전후해 합천, 함안, 창녕, 고성, 통영, 의령 등 고향에서 열리는 '고향 식수'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또, 도민체육대회와 도민회 친선 바둑대회, 도민 친선 등반대회 등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해를 거듭할수록 재경 향우들의 유대 강화를 위한 문화·관광 등은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한 고민도 함께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4월, 창작뮤지컬 '이순신' 공연 관람(세종문화회관) △6월, 남해안시대 투자·홍보 설명회 참관(롯데호텔) △7월, 제34대 김두관 경남도지사 취임식(경남도청) △9월, 남해안 관광 활성화 사업 선포식 참관(서울 코엑스) △경남 문화체험 탐방(외도, 바람의 언덕,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등) △11월, 수도권 기업인 초청 도내 분양 산업단지 현장투어 및 투자유치 설명회 참가(함안산업단지, 진주정촌산업단지) 등 서울에서의 단합은 물론 경남도와의 연계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박희목 도민회 사무총장은 15일 전화통화에서 도민회가 걸어온 길에 대해 이 같이 설명하며 올 한해도 도민회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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