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준비 박차…챔피언 결정전까지 노려
박말봉 감독 바람대로 후기리그 우승이 현실화된 것이다.
창단 5년 만의 우승이었다. 이뿐 아니라 전기리그의 아쉬움을 깨끗이 날린 값진 결과였다.
전기리그에서 창원시청은 줄곧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막바지 연승까지 했지만 4위에 이름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또 다른 도내 팀인 김해시청은 창단 2년째에 우승 헹가래를 했다. 내셔널리그 '형님' 격인 창원시청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만한 결과였다.
이런 기억을 안은 창원시청은 결국 후기리그 우승뿐 아니라, 통합 순위에서도 승점 50점(14승 8무 3패)으로 2위 수원시청에 4점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창원시청 관계자는 "당시 김해시청이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해 자치단체 간 자존심 문제 등 우리로서는 아무래도 부담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 후기리그에서 우승을 해서 한시름 놨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박말봉 감독의 말대로 챔피언 결정전이 도내 팀 간의 잔치가 될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시청과 김해시청이 나란히 승리를 거둬야 한다.
4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14일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김해시청은 이날 오후 3시 홈에서 수원시청과, 창원시청은 오후 5시 역시 홈에서 강릉시청과 격돌한다.
이 두 경기 승자는 오는 18일과 22일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한편 박완수 창원시장은 9일 오전 '2009년도 내셔널리그(실업축구)'에서 후기리그 우승과 전·후기리그 통합 1위를 차지한 창원시청축구팀 박말봉 감독과 코치, 선수 등을 초청해 격려했다.
박말봉 감독은 이 자리에서 "창원시청축구팀 선수단은 후기리그 우승의 여세를 몰아 내셔널리그 챔피언전 우승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훤주 주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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