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리그 우승은 또 다른 도내 팀 김해시청이 차지했다. 따라서 창원시청이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하면, 이들 두 팀은 플레이오프에서는 맞붙지 않는다. 대신 플레이오프에서 나란히 승리를 올리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즉 챔피언결정전이 도내 팀 간의 잔치가 될 수 있는 시나리오인 것이다.
박말봉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둬 챔피언결정전이 도내 팀 간의 잔치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를 위해서는 김해시청의 힘이 필요하다. 후기리그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둔 현재 창원시청은 1위 수원시청과 승점에서는 24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수원시청의 결과다. 공교롭게도 수원시청은 또 다른 도내 팀인 김해시청과 맞붙는다. 김해시청이 이 경기를 잡아주면 창원시청은 후기리그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박말봉 감독은 "우리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김해시청이 최소한 무승부만 기록해도 된다"며 "챔피언결정전이 도내 팀 간의 잔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김해시청 박양하 감독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리그는 전·후기 각 우승팀, 통합 순위에서 이 두 팀을 제외하고 승점이 가장 높은 두 팀, 이렇게 모두 네 팀이 플레이오프에 참가한다.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한 김해시청은 후기리그에서는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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