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둔 여느 부모가 겪는 마음고생은 비슷하겠지만 4살배기 아이를 둔 부모의 괴로움은 유독 더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운 4살’이라는 말이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그럴까 하는 생각으로 이곳 저곳을 수소문하다 인터넷에서 이런 부분을 접했습니다. 내용인 즉 처음에는 미운 7살이었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영악해지면서 점점 나이가 낮아져 요즘엔 미운 4살에 이르게 됐다고 합니다.
‘미운’이라는 타이틀이 붙게 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4살 정도가 되면 ‘자아’라는 개념이 생겨나면서 질문이 많아지고 자기 주도적인, 이를테면 ‘고집’을 피우고 ‘떼’를 쓰게 된다고 합니다.
자연히 부모와 갈등이 많아지고 속을 썩이는 일도 잦아지겠지요. 이런 부모들의 고민이 많아서인지 어느 TV 채널에서는 ‘미운 4살, 천사 만들기’라는 코너도 있더군요.
‘말썽꾸러기’ 단계로 접어드는 4살배기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유아교육 전문가에게 나름의 조언을 구해봤습니다. 보편적인 것인지 아닌지는 분명치 않지만 ‘답’은 원칙을 벗어나는 일이 없었습니다.
윽박지르거나 고함치기보다는 고집의 근원이 되는 부분을 가려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설득하는 것이 더 교육적이라는….
역시 부모 노릇 제대로 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닌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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