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끝났습니다. 경남도지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직접 겨냥한 비판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자유한국당을 가리켜 한 말이라고는 "경남을 과거 세력에게 맡길 것이냐, 미래 세력에게 맡길 것이냐"는 정도가 고작이었습니다. 오히려 김태호 후보에 대한 격한 비판은 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당선)로부터 나왔는데요. 마침 제가 그 유세현장에 있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공교롭게도 김태호-허성무 후보의 유세가 같은 장소, 같은 시간으로 겹쳤습니...
“널리 구제하고 고루 사랑하라.” 1905년 10월 27일 고종 황제 칙령으로 대한적십자사가 탄생했다. 대한적십자사는 100년 넘는 세월 동안 ‘고통이 있는 곳에 적십자가 있다’는 정신으로 이 땅에서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해왔다. 사회봉사, 긴급구호, 혈액 사업, 국제협력, 남북 교류사업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인도주의 실천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10월 14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는 부산지사와 분리 활동한 지 만 40년이 된다. 18개 시·군 전역에 뿌리내린 경남지사는 서울, 경기, 부산 다음으로 봉사원 수가 많다. 6...
드론(Drone·무인항공기)이 뜬다. 지난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펼쳐진 '드론 오륜기 쇼'는 이를 지켜본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드론은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무선전파 유도에 의해 비행과 조종을 할 수 있는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항공기를 말한다. 드론은 유인항공기와는 달리 크기가 작고 자유로운 조종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드러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각광받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이 드론 기술·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고, 우리나라도 드론산업을 신...
지난 4월 29일 국내 최대 규모 피트니스 대회에서 경남을 대표하는 몸짱이 가려졌다. KBS 창원 홀에서 '피트니스 스타 in 창원(대회장 강형빈·주최 페리아 컴퍼니)'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것. 피트니스 시장 저변 확대·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열린 대회에는 선수 500명, 관람객 2000여 명이 참여해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피트니스를 사랑하는 지역민들에게는 이번 대회는 하나의 축제였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음악과 조명, 현수막 아래, 관람객은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대회를 주최한 페리아 컴퍼...
줌마렐라는 임신·출산·육아 정보를 기반으로, 여성들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고민을 토로하는 여성 전용 커뮤니티다. 회원이 아니면 게시글 열람이 제한되어 있으며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여성이어야 한다. 창원 줌마렐라를 시작으로 김해, 부산, 천안·아산 줌마렐라까지 확장된 상태다. 인터넷의 익명성을 통해 남들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을 상담하기도 하고,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현재 창원 줌마렐라의 회원 수는 15만 명을 넘었다. 김해, 부산, 천안·아산 줌마렐라까지 합치면 30만 명이 넘는다. 아...
레크리에이션. 자유시간에 개인·집단적으로 하는 여러 활동을 뜻한다. 이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사람을 레크리에이션 강사 또는 MC라고 부른다. 이들은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창원에는 레크리에이션을 버스킹(거리공연)에 접목시켜 활동하는 팀이 있다. '창원남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창원남자들은 창원에서 거리공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각종 게임을 비롯해 MC, 노래, 댄스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 팀을 이끌고 있는 이정희(25) 씨를 만나봤다. MC는 나의 길 약속이 있어 창원시 상남동을...
1. 능력 "자기가 애쓴 만큼 성과를 인정받지 못하면 견디지 못하는 심성은 이해해. 인간에게 그 정도 겸손과 성찰까지 기대하지는 않거든. 우스운 것은 그 상황을 못 견디는 사람일수록 거저먹는 성과와 뒤따르는 인정은 아주 당연한 것처럼 여기더라고. 그건 또 능력이라나? 그냥 그렇게 살아라 인간. 야옹." 2. 각오 "우리 사촌들은 그래. 사냥을 하면 사냥감에게 물리거나 받힐 각오를 하지. 물고 할퀴며 후려쳐 상대를 제압하면서 나는 털끝 하나 다치지 않겠다? 그냥 사냥하지 마. 그런 거 없으니까. 하찮은 인간에게 별 기대는 없지만...
1. 쿨(1) 딸은 엄마가 얼마나 잔소리를 하지 않는 편인지 잘 몰라. 친구들과 놀면서 겨우 다른 엄마와 차이를 느끼나 봐. "엄마, 엄마는 왜 내가 숙제 같은 거 안 할 때 뭐라 안 해?" "네 숙제잖아. 엄마가 물어봤는데 안 하면 어쩔 수 없지." "엄마, 난 엄마 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 물론 엄마가 잔소리를 할 때도 있지. 이를테면 딸이 쩝쩝거리면서 먹을 때. "예지, 지금도 엄마 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 "왜?" "별것도 아닌 걸로 잔소리하잖아." "할 말은 해야지." 뜻밖에도 쿨하더군. 2. 쿨(2) 딸이 갑자기...
창원시 진해구 해군작전사령부 영내에 있는 이승만 별장입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 별장은 과거 일본군 통신대가 사용하던 것을 1945년 10월 5일 대한민국 해군에서 인수, 개조하여 이승만 전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한 시설입니다. 별장은 한옥과 양옥을 절충한 ㄱ 자 형으로 배치, 지어졌으며, 집무실을 겸한 응접실, 침실, 경호실, 회의실을 비롯한 부속실 등이 있습니다. 별장 안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사용했던 각종 생활도구와 이승만 대통령 사진,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 액자 등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침실과 화장실 사이에 마루판을 들면...
우곡선생은 지금껏 살펴본 바와 같이 조선 성리학이 뒷받침한 선비의 큰 모습을 구현한 분이었다. 글쓴이는 에 실린 우곡의 여러 글월 중에서 '다석 강독'이 추구하는 큰 줄기인 일원(一元)에 대한 그의 사상을 뽑아보려 하였다. 일원이란 사물이나 현상의 근원을 말함인데 선비는 일원, 곧 진리를 탐구하고 실천한 사람이라 말하고 싶다. 우리말 '선비'는 그 정확한 어원을 알 수 없으나 대개 지식인을 이르거나, 과거공부를 하였으나 관직을 얻지 못한 사림(士林)을 뜻한다. 혹은 얌전하기만 하고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을 비유...
또 한 달이 지났군요. 날씨도 여름이 되어 이름이 '들여름달(5월)', '온여름달(6월)'이었다가 이제는 더위가 우리를 힘들게 하는 '더위달(7월)'입니다. 이달에도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들을 맛보시며 더위를 잊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실미지근하다 뜻: 더운 기운이 조금 있는 듯 마는 듯하다. 비가 그치고 나면 날이 더워질 거라는 기별을 들었는데 제가 있는 곳은 기별과 많이 다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들여름달(5월)이 되고 이제 낮에는 여름 날씨처럼 느껴질 거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옷도 여름옷을 꺼내 입었지요....
1529년 오스트리아 제국 수도인 빈에 투르크족이 들이닥쳤다. 팽창일로 중이던 오스만제국은 중부 유럽의 요지인 빈을 점령, 제국의 성가를 높이고 유럽 방어선을 공고히 하고자 했다. 그러나 치열한 공방전 끝에 투르크군은 패퇴하고 말았다. 이 사건은 오스트리아 제국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오스트리아 제국은 독일인을 필두로 마자르인, 슬라브인 등이 혼재하는 다민족 국가였다. 혼재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언제라도 민족 간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다분한 나라였다. 하지만 빈 공방전 이후 300년이 넘도록 큰 소요는 생기지 않았다. 이...
노산은 금석문에서도 탁월하였다. 2백여 편의 비문을 남겼다. 유진오 박사는 '국토의 사방 유적이나 선인의 묘비에 노산의 글이 많다. …… 노산이야말로 현대 금석문학(金石文學)의 대가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다. 광복회 권영찬 부회장은 '선생의 비문(碑文) 작성에는 당대에 손꼽히는 대가인지라 각계에 이름 있는 사람들이나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응분의 사례금과 함께 비문작성 청탁이 쇄도하고 있었다'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 비문과 조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죽었을 때 노산은 그의 영전...
김해 대곡중학교 김효현 복싱 코치가 이은규(15) 학생을 '될성부른 떡잎'으로 판단한 건 실수를 통해서다. 은규 군에게 복싱 동작 반복 연습을 시켜놓고 김 코치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김 코치는 4시간이 지난 후 땀범벅이 된 채 여전히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은규 군을 보고 '아, 즐기고 있구나! 이 녀석은 되겠다!'고 생각했다. 은규 군은 타고난 선수라기보다 노력파 선수다. 위 경련에도, 발뒤꿈치 뼈 조각 조각을 맞추는 대수술을 마치고도 은규 군은 사각 링 안에 있다. 그를 김 코치는 "의지 하나로 끝까지 갈 무서운 학생"이라...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경남도청 이전 반대 운동 1920년대 초반 일제는 경남도청 이전을 구상하게 된다. 당시 경남도청은 진주에 있었다. 이것을 부산으로 옮기려고 했다. 일제가 도청 이전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경상남도는 당시 일제에게는 일본열도에서 한반도를 거쳐 대륙으로 가는 관문이었다. 임진왜란 당시에도 일본에게는 한반도 모든 지역을 상실해도 경상남도와 부산만큼은 잃어서는 안 되는 곳이었다. 특히 그 가운데서도 부산이 핵심이었다. 다음으로 부산은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도시가 팽창해 항만뿐 아니라 교통과 산업,...
"할매! 저거는 무슨 소린데예?" "응! 옴마 말 안 듣고 자꾸 울어쌋는 아그들 업어가는 소리제." "니도 말 안 들어모 저러코롬 업어 가뿐데이." "아이고 무서버라! 지금 불러서 업어가라 하까?" 할머니의 은근한 협박에 울음은 뚝. 심장은 쿵쾅쿵쾅. 손자는 갑자기 착한 소년이 된다. 그 사이 이상한 울음소리는 어둠 속으로 점점 멀어져 간다. 언제쯤이었을까? 아주 어릴 적 아련한 기억 속 이야기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할머니는 조선시대 이야기를 참 많이도 해 주셨다. 밤에 불쑥 나타나 아이 업어가는 고라니 이야기, 사람을 끈...
내가 페이스북을 처음 시작하고 나서 내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274197192) 대문에는 한동안 노란색 바람개비가 줄지어 있는 길 사진이 걸려 있었다. 김해 봉하마을 들머리 사진이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면 있는 사진이다. 봉하마을과의 인연이랄까. 여러 시기에 나는 봉하마을에 있었다. 그리고 그 기억은 강렬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선명하다.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자면 나는 '길' 그 자체를 좋아한다. '길'과 '삶'이 서로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을 자주 느끼기 때문
장어 몸살이 났다. 며칠 휴식을 취하자 낫는 듯싶더니, 이번에는 콧물과 기침 증세가 나타났다. 일주일을 끙끙 앓다가 잠깐 하루 야외 활동을 했더니 결막염까지 걸렸다. 기력이 없고 무기력한 상태로 여름을 맞아야 하는 건지, 걱정이 앞선다. 아플 때 몸이 찾는 음식이 있다. 그땐 만사 제쳐놓고 몸이 원하는 음식을 먹어야 만족감이 높다. 언젠가 오가다 봤던 장어덮밥 집이 눈에 아른거렸다. 그래, 장어를 먹자. 보통 장어라고 하면 뱀장어를 가리킨다. 뱀장어는 민물장어다. '하모'는 갯장어, '아나고'는 붕장어, '곰장어'는 먹장어다....
고혈압의 관리 신장질환을 예방하거나 조절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고혈압이다.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은 혈압약을 복용하여 조기에 조절하는 것을 권한다. 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무조건 살을 빼는 것보다는 운동을 해서 근육량을 늘리면서 체지방량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권한다. 여러 가지 계산 방법이 있지만, 쉽게 남자는 신장에서 100을 뺀 수치를 체중, 여자는 신장에서 110을 뺀 수치를 체중 이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 쉽다. 식사는 단백뇨(소변에 단백질이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함)가 없거나 소량인 경우...
몸 균형 잡고 하중 분산시키는 고관절 우리 몸의 관절 중 무릎이나 어깨는 쓰임이 많은 관절이기 때문에 그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러나 고관절 질환은 대부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고, 다른 관절에 비해 관심을 덜 가지기 쉽다. 고관절은 골반뼈와 대퇴골(넓적다리뼈)을 이어주는 관절로 체중을 받치고 하중을 분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른 관절과 마찬가지로 충격이나 무게가 가해지면 고관절에 통증이 생긴다. 대표적인 고관절 질환에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대퇴골 골절, 퇴행성 고관절염, 선천성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