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과 진주문고, 차엑스포 특별기획 '청년청담 책다방' 개설
4월 28~6월 3일까지 하동문화예술회관 2층 공간 마련

차를 마시며 하동차 관련 책도 읽고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공감과 치유의 문화 공간인 ‘청년청담 책다방’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하동군과 진주문고는 하동세계차엑스포 특별기획 이벤트 행사로 지난달 28일부터 하동문화예술회관 2층에 ‘청년청담 책다방’ 문을 열었다.

하동군과 진주문고는 차엑스포 기간을 맞아 다양한 방식으로 차를 즐기고 한국 차 문화 전통이 청년문화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청년청담 책다방 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에는 차와 하동차에 관한 1100여 권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하동 공예품과 하동차의 아름다움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찻자리도 있는데, 한국차문화연구원 정헌식 원장이 내어주는 차를 마실 수 있다.

또한, 하동문화예술회관 1층에는 제천문화재단 김연호 이사장의 차 관련 서화 기증품과 대렴차문화원 소장 차도구, 경남 각지의 수석도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도 눈길을 끈다.

청년청담 책다방의 또 다른 매력은 주말마다 열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하동 사람들과의 차담회다.

하동문화예술회관 2층에 문을 연 '청년청담 책다방'에서 열리는 차담회 모습. /하동군
하동문화예술회관 2층에 문을 연 '청년청담 책다방'에서 열리는 차담회 모습. /하동군

그동안 유엔협회세계연맹 교육·파트너십 담당관으로 차를 좋아하는 전국 청년들을 모아 활동하는 김용재 작가, 하승철 하동군수, 지리산 친환경 유기농산물로 이유식을 만드는 에코맘 오천호 대표, 하동에서 농사를 지으며 ‘시 읽는 농부’로 알려진 공상균·양영하 작가 부부, 하동군 적량면에 있는 한국조형예술원 지리산아트팜 캠퍼스 김성수 학장, 하동에 귀촌해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는 이미소 도예가, 하동으로 귀촌한 강수돌 고려대 명예교수 등이 차담회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차담회는 이번 주 주말이 마지막이다. 27일 오전 11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주제로 한 강수돌 명예교수, 오후 2시 하동에서 인정받은 명차 연우제다를 운영하는 서정민·이옥희 부부, 28일 천상병문학상을 받은 박남준 시인이 참여한다.

청년청담 책다방은 차엑스포가 끝나는 다음 달 3일까지 운영하며, 매일 오전 9시~오후 7시 문을 연다.

청년청담 책다방을 기획한 진주문고 여태훈 대표는 “청년청담 책다방은 휴식과 힐링의 플랫폼으로, 차담회가 열리는 작은 공간에는 차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 등 30~60명의 방문객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며 “앞으로 이러한 공간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동군은 차엑스포가 끝난 이후에도 내부 공간을 조정해 ‘책다방’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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